By JEREMY WHITE, WIRED UK

2017년 9월, 애플이 iOS11 기조연설에서 이케아가 AR키트(ARKit) 출시 협력사라고 발표했을 때, 갑자기 확고한 아날로그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가 유통 기술의 선두 기업이 되었다.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 앱을 사용하면, 어디서나 디지털 가구를 배치할 수 있다.

불과 몇 달 전, 팀 쿡은 인터뷰에서 ‘사용자가 놀라워하면서 환희하기를 원하는’ 증강현실(AR) 기술 계획을 두고 매우 신났다고 말했다. 쿡은 이케아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는 가구 구매 방식을 AR과 함께 완전히 달라질 경험의 주요 예시로 말했다.

그다음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누구나 알고 있다. 많은 사람이 실제로 원하지는 않지만, 단순히 개인의 변덕에 따라 가상 엑토르프(Ektorp) 소파를 실제 기차 승강장에, 디지털 빌리 책장은 엘리베이터에 배치했다. 그 부분적인 이유는 소비자 AR 쇼핑 앱이 실제로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앱을 사용해 쇼핑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앱을 종료해야 한다면, 차라리 이케아 앱이나 웹사이트를 실행하고 구매해야 하는 것이 낫다.
 
이제 AR 앱에 대한 호기심은 줄어들었다. 여전히 AR 앱이 완전히 보편적인 앱은 아니지만, 적어도 친숙한 대상이기는 하다. 게임부터 문신 선택, 시계 혹은 립스틱 판매까지 이케아가 2017년에 처음 선보이기 시작한 AR 앱과 비슷한 기능으로 무수히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이케아가 코펜하겐의 미래 생활 연구소인 스페이스10(SPACE10) AR 서비스를 개선한 이유는 AR 앱이 이전보다 많이 사용되는 현실인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이케아 스튜디오(IKEA Studio)가 탄생했다.

스페이스10은 방 안에 가상 의자와 램프를 추가하기만 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케아는 고객이 아이폰의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방 전체를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렇다. 이는 여전히 애플이 단독으로 이케아를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스페이스10은 베타 버전 출시부터 시작해, 사용자가 스튜디오의 최종 제공 서비스를 정돈한다는 이상을 원한다. 그러나 현재, 스페이스10은 창문과 문을 포함한 실내를 포함한 측정 기능과 함께 완성된 3D 방 계획을 캡처하고는 기존 가구를 감지해, 기존의 의자와 테이블, 소파를 배치한 디자인 계획에 흰색 상자를 둔다.

이 단계에서부터 가구와 선반, 데코레이션 등을 배치하고 벽 색상을 바꾼 뒤 가상 디자인 결과를 3D와 2D 형태로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타인에게 디자인이 멋진지 아니면 이상한지 평가하도록 전송할 수 있다. 천장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상 전구 배치도 할 수 있다. 이 외의 새로운 기능에는 AR 램프 켜기 및 끄기, 양측 상단에 가구 배치하기, 램프를 측면으로 이동하는 등 각종 가구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AR 기능 애호가라면, 스튜디오 웹사이트에서 베타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베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이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즉시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에서 메일을 받게 된다.

스페이스10의 디지털 디자인 총괄인 토미 캠프벨(Tommy Campbell)은 이케아가 애플과 함께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애플 글래스 출시 준비 단계라고 말한다. 캠프벨은 “지금 당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했지만, 항상 AR 글래스와 같은 기기로 AR 가구 배치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스튜디오의 비전을 스마트폰이나 글래스와 같은 설정에 모두 존재하도록 그려내기로 결정했다. 또한, 스페이스10은 기존의 이케아 AR 구상에서 볼 수 없었던 모델 관련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애플의 새로운 렌더러 리얼리티 키트(renderer reality kit)도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스페이스10이 개선한 앱도 이케아 웹사이트나 유통 앱과 연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케아 앱에서 러그를 구매하고자 할 때 방 안에 배치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모든 것을 쉽게 할 수는 없다. 처음부터 스튜디오 앱을 별도로 실행해야 한다.

이와 비슷하게 소파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이케아는 소파 측정값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튜디오 앱 내 측정 툴을 실행한다면, 직접 측정값을 입력해야 가상 공간에 배치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베타 버전에서도 추가될 수 있다. 인터 이케아 시스템즈(Inter IKEA Systems)의 디지털 관리 핵심 사업 프랜차이즈 담당자인 페드릭 악센(Fredrik Axén)은 “이케아 스튜디오 베타 서비스는 로드맵의 일부분이다. 지금 보게 되는 서비스는 앞으로 거래에서 보게 될 기능인가, 아니면 구성요소가 될 것인가? 일례로 룸 플래너와 같이 활용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10과 이케아는 3D 측정 툴을 이케아 웹사이트에 통합해, 다른 AR 요소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것도 고려한다. 캠프벨은 “크롬과 사파리, 모질라 모두 웹 AR 경험을 실행한다. 이 세 웹 브라우저가 다음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iOS나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는 대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기능을 웹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스튜디오 기능에 쇼핑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 초반부터 식료품 판매 사이트를 제외한 영국 전자상거래 업계는 30% 성장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에는 성장률이 60%까지 육박했으며, 그리고 45%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0년 여름에는 10%p 성장했다. 3~5년에 걸쳐 기록할 수 있는 성장세를 단 2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이케아는 현재 스튜디오가 고객의 집안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의견을 듣고자 한다. 캠프벨은 “무엇이 문제가 있는가? 이케아가 고려하지 않은 사항 중, 고객이 원하는 사항이 있는가? 곧 개발될 기능 중에는 벽면 페인트칠 기능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공간을 보고는 최고의 수납 품목 조합을 추전하는 월 스토리지(wall-storage) 기능이 있다”라고 밝혔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IKEA’s fancy new AR app lets you design entire roo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