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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 수리가 가장 쉬운 제품과 어려운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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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 수리가 가장 쉬운 제품과 어려운 제품은?
최근, 애플이 자사 제품의 수리 가능성을 공개하면서 프랑스의 새로운 법률 요구사항을 준수했다. 애플이 평가한 아이폰과 맥북 제품의 수리 점수를 살펴보자.
By SOPHIE CHARARA, WIRED UK

이제 애플 웹사이트에서 아이폰과 맥북의 수리 가능성 점수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지만, 여전히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자체적으로 보고한 것을 바탕으로 평가돼, 여전히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다. 애플은 프랑스에 새로 도입된 수리 가능성 평가 법률에 따라 평가가 이루어졌다. 5가지 카테고리와 수많은 하위 카테고리가 있어, 다소 복잡하다. 물론, 적어도 애플의 사이트에 프랑스어로 적힌 것만 보았을 때 그렇다.

그런데도 프랑스어판 애플 웹사이트에 공개된 수리 가능성 점수는 애플의 자사 제품 평가 방식을 설명한다. 또, 수리 가능성 점수는 전반적인 수리 용이성을 기준으로 현재 구매할 수 있는 모든 아이폰 및 맥북 모델의 수리 순위를 평가하도록 한다. 프랑스의 수리 가능성 지수에 에어팟, 애플워치, 그리고 그 외 다른 PC 제품 평가는 언급되지 않아, 이 기사에서는 아이폰과 맥북의 수리 점수만 다룬다. (특히, 에어팟의 수리 가능성 관련 문제는 과거에 이미 자세히 설명된 적이 있다.)

수리 가능성 평가 체계는 제품 출시 시점에 스마트폰과 노트북, TV, 세탁기, 잔디 깎기 기계라는 총 5가지 유형의 제품을 제작하는 기업에만 요구된다. 제품의 수리 가능성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총점 6점 이상을 얻은 제품에는 연한 초록색 아이콘이 표시된다.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수리 관련 상세한 지침은 없지만, 수리 가능성 점수는 기기 자가 수리 혹은 수리 센터를 통한 제품 수리가 쉽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구글과 삼성,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 제품 수리 가능성 공개 계획에 동참해 제품의 수리 가능성을 비교하지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진다. 실제 비교 가능한 세부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수리 가능성 지수 법률 관련 조언을 한 수리 지침 웹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의 케빈 퍼디(Kevin Purdy) 기자는 “여러 기업이 직접 제공한 기본적이면서 세부적인 수리 가능성 평가 점수가 제출되지 않았다면, 일부 제품 점수가 어떻게 평가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사항은 퍼디 기자가 작성한 애플의 수리 가능성 점수 심층 분석 기사를 읽어보아라.

퍼디 기자는 “아이폰11이 여분 부품 가격 평가 점수 20점 만점에 0점을 받았는데, 같은 부분에서 아이폰12의 점수가 20점 만점에 12점인 이유는 무엇인가? 수리 가능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기업의 약속과 관련해 어떤 카테고리든 0점이 있다면, 그 부분을 조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아이픽스잇은 수리 가능성 지수가 더 많은 제품을 포함하도록 적용 범위가 확장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퍼디 기자는 단기적인 측면에서 기업이 자사 제품과 관련해 제출하는 수리 가능성 점수의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는 것을 원한다. 그는 “스마트폰 화면 교체 비용이 업계 비밀이라는 점을 믿기 어렵다. 이와 같은 사실은 어디서 확인하는지 알기만 한다면, 꽤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모든 교체 부문 카테고리가 단순히 공인된 수리 기업 혹은 기업 내 자체 수리 기술뿐만 아니라 개인 및 독자적인 기술자에게도 적용되는 것인지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이폰
아이폰7: 10점 만점 6.7점

드디어 아이폰7이 빛을 볼 때가 되었다. 수리 지수에서 평가가 이루어진 가장 오래된 아이폰 모델이 가장 높은 총점과 함께 연한 초록색 배지를 받았다. 아래에 언급된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8 모델이 서류상 같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여분 부품 구매 가능성과 여분 부품 가격, 제품 특정 범위(원격 지원, 리셋 등) 측면에서 아이폰7이 근소한 차이로 아이폰7 플러스 및 아이폰8보다 더 높은 분해 점수(5.1점으로, 5.9점을 받은 아이폰12 라인업보다 낮은 편이다)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가장 공통적인 부품 3~5개를 분해할 때 거치게 되는 전체 단계와 관련이 있다.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10점 만점 6.6점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도 연한 초록색 배지를 받을 수 있는 범위에 해당하는 수리 가능성 점수를 받았다. 아이폰8이 여분 부품 가격 부문에서 아이폰7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마트폰 대비 부품 가격이 낮은 덕분에 아이폰12 라인업이 총점 12점을 받은 부품 가격 카테고리에서 아이폰8은 20점을 받았다. 그러나 아이폰12의 분해 및 수리 용이성 평가 점수가 더 높다.

아이폰SE (2020): 10점 만점 6.2점
애플이 2020년에 출시한 아이폰 제품 모두 수리 가능성 점수 10점 만점에 6점 이상을 받아, 연한 초록색 배지를 받았다. 실제로 이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저렴한 아이폰SE (2020년도 출시 제품)은 제품의 여분 부품의 가격 비율에 따라 최고 수준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SE 2020년도 제품은 아이폰7과 마찬가지로 플래그십 제품보다 분해 용이성이 낮은 편이다. 아이폰SE의 분해 용이성은 4.3점, 아이폰12의 분해 용이성은 5.9점이다.
 
[사진=iFixit]
[사진=iFixit]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및 프로맥스: 10점 만점 6점
아이폰12 라인업은 전반적으로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수리 가능성 지수에 포함된 모든 아이폰 기종 중, 분해 용이성 점수는 가장 높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12 라인업의 수리 가능성 총점이 가장 높다는 점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비교해보자면, 극단적인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페어폰3+은 10점 만점에 8.7점을 받았다. (그러나 최고 등급을 얻을 정도의 품질은 아니다) 또, 10점 만점에 8점을 받은 삼성의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1보다 우수하다.

퍼디 기자는 “애플과 삼성 제품은 제작 과정에서 몇 가지 점수를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나사 고정, 완벽한 부품을 얻기 위한 몇 가지 단계 등이 있다. 퍼디 기자는 삼성이 프랑스에서 무상 수리 매뉴얼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등 수리 친화적인 단계를 몇 가지 거친다.

아이폰X·아이폰XS: 10점 만점 각각 4.8점, 4.7점
나머지 아이폰 수리 가능성 점수는 4.5점~4.8점이다. 그중, 아이폰X의 수리 점수는 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4.5점~4.8점에 해당하는 제품은 모두 프랑스의 수리 지수 기준으로 다소 성가신 노란색 배지를 받게 된다.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XS 맥스: 10점 만점 4.6점
아이폰11은 서류상 스펙, 여분 부품 구매 가능성, 제품별 자산 부문에서 아이폰12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한 가지 부족한 부분은 여분 부품의 가격 점수가 20점 만점에 0점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공통 부품 대다수를 분해하는 과정에 약간의 손상이 발생했다. 이 부분에서 아이폰11과 아이폰12의 점수는 각각 0.8점, 2.5점이며, 퍼디 기자는 특히 배터리 교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폰11에 필요한 부품 분해 도구 및 고정 도구 점수는 아이폰12와 똑같았다.

아이폰XR, 아이폰11 프로맥스: 10점 만점 4.5점
공식적으로 아이폰 제품 중, 수리 친화성이 가장 낮은 제품이다. 적어도 애플이 밝힌 것을 보았을 때, 수리가 가장 어려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아이폰XR은 10점 만점에 3.4점으로 가장 낮은 분해 점수를 받았으며, 여분 부품 가격 점수는 아이폰11과 똑같이 20점 만점에 0점을 받았다. 아이폰11 프로맥스는 분해 용이성 점수 10점 만점에 0점을 받았다. 아이폰11 프로는 이 부분에서 0.8점을 받았다. 그러나 아이폰XR과 아이폰11 프로맥스 모두 노란 배지를 받았다. 수리 지수 총점이 0.5점~2점인 제품만 구매하면 안 될 제품임을 시사하는 빨간 아이콘을 받기 때문이다.

맥북
맥북에어 13인치 (2017): 10점 만점 7점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맥북도 가장 오래된 제품이 가장 높은 수리 가능성 점수를 받았다. 2017년에 출시된 맥북에어 13인치는 총점 7점으로 아이폰7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분해 용이성 점수는 20점 만점 11.3점, 분해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전체 단계와 도구 수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을 받았다. 20점 만점 11.3점이라는 점수는 줌 과제에서는 낮은 점수이지만, 나머지 맥북 제품군의 점수를 보면 가장 우수한 점수임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출시된 지 4년이 지난 맥북에어 13인치는 거의 모든 다른 카테고리에서 점수를 잃었다.

M1 버전 맥북에어 13인치 및 맥북에어(2019): 10점 만점 6.5점
애플이 가장 최근 출시한 동시에 매우 훌륭하면서 M1 칩을 장착한 맥북에어 제품이 수리 가능성 점수 10점 만점 6.5점으로 연한 초록색 배지를 받았다. 2017년에 출시된 맥북에어 13인치보다 분해 용이성(3가지 측면 모두)과 여분 부품 구매 가능성 등을 비교했을 때, 뒤처진다. 또, 여분 부품 가격 점수도 근소한 차이로 2017년도에 출시된 제품보다 낮다. 더 빠른 비교를 원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서피스 노트북 및 태블릿 하이브리드 제품군의 수리 점수를 비교해보아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중, 서피스 랩탑3가 받은 총점 4.1점이 가장 높은 점수이다. 또, 서피스 랩탑3을 제외하고는 수리 가능성 점수 총점이 4점 이상인 제품은 없다.

맥북에어 13인치: 10점 만점 6.4점
인텔 칩이 장착된 맥북에어 13인치는 분해 용이성 점수를 제외하고는 M1을 탑재한 제품과 똑같은 점수를 받았으며, 총점은 조금 더 낮다. M1을 장착한 맥북에어와 인텔 칩을 장착한 맥북에어의 분해 용이성 점수는 각각 10점 만점 3.3점과 2.7점이다. 그 이유는 애플이 팬을 탑재하지 않아, 분해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맥북프로 16인치: 10점 만점 6.3점
가장 크면서 무거운 맥북프로 제품은 초기 투자를 고려하면, 기대 수명이 가장 긴 애플 제품이다. 맥북프로 16인치 제품은 분해 용이성 점수 20점 만점 5.3점이라는 실망스러운 점수와 함께 전체적인 수리 가능성 순위 중간 수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수리 부품 가격 비율 점수는 16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맥북프로 13인치 (2018): 10점 만점 6.2점
수리 지수 평가 대상에 해당하는 맥북프로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2018년 모델이다. 특히 여분 부품 점수 부분(2018년도 맥북프로 13인치 15점, M1 버전 맥북프로 13인치 9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아래 언급되는 M1 버전 맥북프로 13인치 제품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여분 부품 점수 차이는 애플의 최신 기술과 기존 모델 간 분명하게 드러난다.

맥북프로 13인치: 10점 만점 5.7점
그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인텔 칩을 탑재한 맥북프로 13인치 제품으로, 또다시 M1이 장착된 맥북에어와 같은 추세를 보인다. 전반적인 점수는 M1 칩이 장착된 제품보다 낮다. (제품 특정 범위 섹션 제외) 특히, 분해 용이성과 수리 부품 가격 비율 점수는 인텔 칩을 장착한 제품이 크게 뒤처진다.

M1 버전 맥북프로 13인치 및 맥북프로(2019): 10점 만점 5.6점
M1이 탑재된 맥북프로의 수리 가능성 점수는 10점 만점 5.6점으로, M1이 장착된 맥북에어만큼 우수한 편은 아니다. 또, 2019년에 출시된 맥북프로도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19년에 출시된 맥북프로의 분해 용이성(분해 단계와 도구, 고정 도구 모두) 점수와 여분 부품 구매 가능성 및 가격 점수 모두 맥북에어보다 낮다. 따라서 실망스럽지만 노란 배지가 주어졌다. 그러나 애플이 따라잡고자 한다면, 문서와 같은 일부 카테고리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위의 정보는 유용하기는 하지만, 수리를 요청하는 대상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유일한 수리 점수가 아님을 기억하라. 퍼디 기자는 “프랑스의 수리 지수는 기업이 인증한 수리 네트워크에 부품과 매뉴얼, 수리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에 추가 점수를 주지만, 아이픽스잇은 해당 기업에 추가 점수를 주지는 않는다. 또, 아이픽스잇은 분해가 이루어지는 현장에 있는 모든 기기를 직접 지켜보지만, 프랑스의 수리 지수는 기업이 순환 경제에 대응하도록 만드는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라고 설명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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