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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미래, 로봇 농부·전자 잡초 제거 기술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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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미래, 로봇 농부·전자 잡초 제거 기술에 달려있다
지속 가능한 식품의 미래를 창조하는 스타트업 네 곳을 소개한다.
By WILLIAM RALSTON, WIRED UK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농업은 유럽과 미국에서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며, 지난 몇 년간 농업 분야에서의 온실가스 문제는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효율적인 작물 관리부터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잡초 제가 과정까지 밭은 완성도가 높은 혁신 공간이다. 따라서 농업이라는 오래된 관행에서 지속 가능한 행동을 하는 스타트업 네 곳을 소개한다.

나이오 테크놀로지스(Naio Technologies)
2011년, 프랑스 엔지니어 아이메릭 바테스(Aymeric Barthes)와 개탄 세베락(Gaëtan Séverac)은 농부와 협력해, 수작업으로 하기에는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잡초 제거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 설계와 제작에 나섰다. 나이오 테크놀로지스의 기계는 강력한 효과를 지닌 화학 잡초 제거 물질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농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세베락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에서도 농업 종사자를 찾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매우 고된 노동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나이오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로봇 200여 개가 유럽과 북미, 일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나이오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로봇 3종을 두고 있으며, 포도밭 노동을 위해 제작된 로봇 테드에서부터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소규모 농장의 일손을 위한 로봇 오즈(Oz)와 대규모 농장의 야채 수확용 로봇 디노(Dino)도 있다. 나이오 테크놀로지스의 로봇은 공학적으로 설계된 잡초 제거용 팔과 잡초를 확인하기 위한 머신러닝 기술, 정확한 GPS 내비게이션 등을 장착해, 모두 다른 모델 로봇과 통합한다. 그와 동시에 다른 작물 및 기능에 다양하게 적용할 기회를 열어준다. 농부가 각각의 구역의 지도를 생성하면, 최소한 배터리 재충전이 필요할 때까지는 로봇이 나머지 작업을 한다.

2020년 1월, 나이오 테크놀로지스는 로봇 확대 지원에 도움을 받기 위해 1,400만 유로의 자금을 육성했다. 나이오 테크놀로지스는 로봇 판매 이외에도 잡초 제거 서비스와 로봇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베락은 “10년 뒤면 유럽과 북미 일대의 모든 농장에서 로봇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아그리비(AGRIVI)
농부는 농작물 수확을 최대화하기 위해 일기예보와 토양의 습도 데이터를 확인하고 재고를 추적하며, 병충해와 병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해야 한다. 아그라비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는 농부가 일기예보부터 토양의 습도, 재고, 작물 보호 등 모든 것을 하나의 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또한, 심층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과거의 경험 대신 작물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시간에 적합한 판단을 내리도록 도움을 준다.

아그라비는 2013년, 크로아티아 출신 통신 기술 전문가 마티자 줄즈(Matija Zulj)가 창업한 기업이다. 전 세계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줄즈는 효율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농장 운영을 위해 농부에게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그라비의 서비스는 구독에 따른 자가 서비스 플랫폼을 전달하는 개인 농부를 위한 기본 농장 관리 소프트웨어와 대기업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농장 관리(Enterprise Farm Management) 소프트웨어, 그리고 농부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기관에 제공하는 농부 네트워크 관리 툴을 제공한다. 미국 기업 킴벌리 클라크(Kimberly-Clark)와 캘리포니아의 베리 재배 기업 드리스콜스(Driscoll’s),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Nestlé) 모두 아그리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여러 국가의 정부도 아그리비의 소프트웨어로 국가 농업 생산량을 늘리면서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를 획득한다.

아그라비는 최근 자금 400만 유로를 확보해, 유럽과 미국의 핵심 시장 진출 범위를 확장했다. 줄즈는 “지금까지 농업 시장은 소프트웨어를 받아들일 준비되지 않았다. 농업이 전통 산업인만큼 혁신과 데이터 기반 해결책을 위해 세대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루트웨이브(RootWave)
루트웨이브의 기술은 잡초를 뿌리부터 위로 뽑아내면서 잡초를 제거한다. 제초제 저항성을 지닌 잡초의 배경과 농화학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자 영국 워릭셔 지역에 설립된 스타트업 루트웨이브는 자사가 개발한 시스템이 안전하면서 지속 가능한 잡초 제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루트웨이브 CEO 앤드류 디프로즈(Andrew Diprose)는 “세계에는 에너지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으로 잡초를 제거할 농화학품 대체품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루트웨이브는 외부로 열을 발산하지 않는다. 대신, 소형 장비를 통해 전기를 직접 적용하며 전류가 식물을 통과하면서 세포를 파괴하도록 한다. 루트웨이브의 잡초 제거 방식은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적이다. 에너지를 직접 선택하면서 매우 효과적으로 뿌리를 없애, 잡초가 다시 자랄 확률이 낮다. 더 중요한 사실은 토양을 해치지 않는다. 또한, 루트웨이브의 시스템은 오늘날의 전기가 발전한 덕분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주파수와 생성된 전력을 최대화하는 전력 변환 장치 기술 덕분이다.

현재 루트웨이브는 휴대용 장비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곧 대형 장비도 출시될 예정이다. 루트웨이브는 독일의 농업 엔지니어링 기업 렘켄(LEMKEN), SFM 테크놀로지(SFM Technology) 및 농업용 로봇 스타트업 스몰 로봇 컴퍼니(Small Robot Company) 등 잡초 확인 및 표적화 작업 전문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통제할 수 있는 환경 실험 후, 카메라와 로봇이 재배를 원하는 식물과 원하지 않는 식물을 구분하는 더 까다로운 작업을 할 것이다.

티파(TIPA)
이스라엘 스타트업 티파는 처렴하면서 열이나 압력으로 성형할 수 있는 플라스틱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완전히 비료로 생산한 포장 솔루션을 다양하게 개발했다. 영국 제품 40% 이상이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지만, 재활용률은 고작 4%이다. 게다가 전 세계 재활용 비율은 더 낮다. 해양의 플라스틱 오염 물질 1,100만t 중, 800만t은 열과 압력 등으로 성형할 수 있는 플라스틱 때문에 생성된 것이다. 티파 창립자 겸 CEO인 다프나 니센바움(Daphna Nissenbaum)은 “플라스틱 포장이 실패한 체계임은 분명하다. 재룟값을 절약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이 인간 생태계에 가져오는 피해의 대가를 온전히 치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필름과 라미네이트 등 티파의 제품은 높은 습도와 기온, 미생물의 존재 여부 등 비료 상태에 따라 180일 이내로 분류하고는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으로 되돌려 보낸다. 바이오 및 화석 기반 파생물 모두 사용해, 퇴비 제품을 전부 생산하지만, 기능적 특성과 광학적 특성 모두 일반 플라스틱과 똑같다. 또, 재고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니센바움은 티파가 적용한 기술은 “자연의 포장을 따라한다. 오렌지 껍질과 같이 포장 물질을 보호한 뒤 비료를 안전하게 분해하고는 유해한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티파는 신선 식품과 의류 등 다양한 제품 포장지를 제작한다. 오카도(Ocado)와 웨이트로스(Waitrose), 구글, 패션 유통 업체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 마라 호프만(Mara Hoffman) 등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future of food is all about robot farmers and electrocuting w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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