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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추적하는 이메일, 어떻게 찾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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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추적하는 이메일, 어떻게 찾아낼까?
메일 확인 여부나 메일 전달 여부 등 이메일은 사용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그러나 다음의 방법을 사용한다면, 프라이버시를 되찾을 수 있다.
By DAVID NIELD, WIRED US

누구나 메일을 전송한다. 정당부터 가입한 북클럽, 프리랜서 기자, 가입한 SNS 플랫폼, 부모님, 그리고 심지어 10년 전에 단 하나의 제품만 샀던 온라인 매장까지 많은 사람과 단체가 메일을 보낸다.

위의 메일 전송자가 공통으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 메일 전송자는 수신자가 메일을 읽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메일 확인 여부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툴은 매우 많다. 모두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툴이다. 

이메일 어딘가에 삽입된 추적 픽셀은 거의 모든 이가 메일을 읽었는지 감시하는 수단이다. 매우 작은 사진 속에 숨겨진 1픽셀 이미지가 삽입되면, 숨겨진 픽셀이 감시 결과를 전달한다. 일부 전문가는 추적 픽셀 사용이 매우 만연하다고 말한다.

추적 픽셀은 수신자가 메일을 열어본 날짜와 시간은 물론이고 기기가 사용된 위치, 포함된 이메일 클라이언트 등을 보고할 수 있다. 추적 픽셀에는 제3의 기관에 전달할 데이터가 많으며, 많은 이가 이를 알지 못할 것이다.

마케터와 뉴스레터 작성자는 추적 픽셀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추적 행위가 고객을 이해하고, 관심 분야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고객을 추적한 대가로 얻는 광고 수익도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수신자 어깨 너머를 주시한 채로 계속 기웃거리며 특정 메일을 읽을 때마다 이를 알아차리는 개인정보 침해 행위처럼 느껴진다. 특히, 메일 전송 후 확인 여부를 알아차린다면 더더욱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메일 수신자가 추적 픽셀의 행위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추적 픽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몇 단계 조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메시지에 추적 픽셀이 포함됐는지 찾아 유독 자신을 추적하는 이와 기업을 알아내고, 향후 특정인 혹은 기업을 대상으로 추적 행위를 허용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메일 추적 중단하기
일반적으로 메일 추적은 앞서 언급한 픽셀을 이용해 이루어지므로 추적을 막을 가장 쉬운 방법은 선택된 이메일 애플리케이션 내 초깃값으로 이미지 로딩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미지 로딩을 중단하면, 메시지가 시각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적을 막고자 한다면, 시각적인 부분을 충분히 포기할 가치가 있다.

웹 환경에서 지메일에 접속했다면,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하고, ‘모든 설정 보기’를 선택한 뒤 ‘기본설정’을 선택한다. 그리고, 이미지 섹션에서 ‘외부 이미지를 표시하기 전에 확인’을 택한다. 맥OS 환경에서 메일을 사용한다면, 메일 -> 설정 -> 보기를 선택하고, ‘원격 콘텐츠 메시지에 로딩하기’ 선택을 해제한다. 윈도10 환경에서 사용하는 아웃룩 메일 프로그램에서는 하단 내비게이션 창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한 뒤, 읽기 창에 접속한다. 그리고, 외부 이미지 옵션 다운로드 설정을 비활성화한다.

휴대폰에서도 위와 같은 비슷한 설정 조건을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에서 지메일에 접속했다면, 왼쪽 상단의 메뉴 버튼을 누른 뒤, 설정 -> 이메일 계정 -> 이미지를 순서대로 클릭한다. iOS의 메일에서는 메인 설정 앱에 접속하고, 메일을 선택한 다음 원격 이미지 로딩 옵션을 비활성화한다.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에서 사용하는 아웃룩에서는 왼쪽 상단의 프로필 사진을 클릭한 다음 톱니바퀴 아이콘을 선택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메일 계정을 선택한다. 그다음에 외부 이미지 차단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 언급되지 않은 다른 이메일 앱에서도 대부분 비슷한 설정 방식으로 추적 픽셀의 메일 추적 행위를 막을 수 있다. 앱 안에서 메일 안의 이미지를 볼 수 있지만, 추가로 메일을 탭하거나 클릭해야만 한다. 만약, 이미지 로딩이 되지 않는다면, 추적된 픽셀이 사용자 메일에 접근할 수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수신자의 메일 확인 여부를 보고할 수 없다.

이메일 추적 감지하기
초깃값으로 이미지를 차단하는 것은 인박스에서 훌륭한 툴이 아니다. 따라서 추가로 추적 픽셀을 통제하고자 한다면, 더 정교한 옵션을 택할 수 있다. 무료 오픈소스인 어글리 이메일(Ugly Email) 서비스가 지난 몇 년간 제공됐으며, 현재 찾을 수 있는 추적 픽셀을 막을 최고의 옵션 중 하나이다. 어글리 이메일은 지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롬과 파이어폭스 확장 프로그램이다.

어글리 이메일을 사용하면, 추적 픽셀이 포함된 메일 옆에 눈 아이콘이 표시되어 메일을 열기 전부터 추적 픽셀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사용자는 추적 기능이 포함된 메시지를 열지 않으면 된다. 만약, 눈 아이콘 표시가 있는 메일을 열었다면, 어글리 이메일은 추적 픽셀 기능을 최대한 차단할 것이다.

또 다른 추적 픽셀 방지용 크롬과 파이어폭스 확장 프로그램인 트로커(Trocker)도 지메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야후와 아웃룩 웹메일에서도 추적 픽셀을 막을 수 있다. 어글리 이메일과 마찬가지로 추적 픽셀을 차단한다. 추적 픽셀이 포함된 메일을 열었을 때, 메일 제목 부분에 작은 T 아이콘이 표시된다. 그리고, 메시지 내부에서 추적한 링크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이를 차단할 수도 있다.

지메일에 사용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 메일트랙(Mailtrack) 등 다른 툴도 트래커 추가 기능과 트래커가 포함된 메일 감지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마도 여러 인스턴트 메시지 앱에 등장하는 이메일 수신 내역을 보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메일 체인의 다른 한편에서 사용자가 종종 트래커 추가 기능과 트래커 감지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How to Tell Which Emails Quietly Trac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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