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기후변화, 대중이 알고 있는 것처럼 실리콘밸리에 변화 일으킨다
상태바
기후변화, 대중이 알고 있는 것처럼 실리콘밸리에 변화 일으킨다
다음 기업 혁명은 인간의 삶의 위기 퇴치를 위해 발생할 것이다.
By TIM O'REILLY, WIRED US

일론 머스크와 같은 거물급 기업인과 피터 틸(Peter Thiel), 키스 라보이스(Keith Rabois) 등 벤처 자본가, 그리고 오라클과 HP 같은 대기업 모두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줌을 활용할 수 있는 테크 업계 근로자는 더 저렴하고, 어디서나 많은 사람이 덜 붐비는 공간과 함께 재택근무의 장점을 발견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근로자 수백만 명에게 일시적으로 주어진 조치였으나 이제는 코로나19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년이 지난 현재, 많은 근로자는 여전히 도시 중심가에 접근할 필요가 없다. 여러 기업이 영구적으로 원격 근무로 전환하면서 사업 진행 방식을 재고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실리콘밸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인가? 필자는 개인적으로 실리콘밸리가 종말을 맞이하리라 생각한다. 또, 이는 실리콘밸리 기업이 곧 유능한 직원의 업무 사기 저하보다 예측할 수 없는 정도로 운영되는 상황이 끝날 이유라고 본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더는 소비자와 비즈니스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 과도하게 구축된 환경에서 더는 최상의 기회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대신 기후 기술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기후 기술은 현시대의 위기를 정의하며,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올수록 기후변화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은 다음 기업 혁신의 중심이 된다. 일론 머스크가 제프 베조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갑부 순위를 두고 경쟁한다는 최근의 보도는 무엇이 21세기 최대 벤처 자본의 기회가 될 것인지 예고한다.

전기차 개발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최근, PwC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기후 기술 투자 금액이 2013년 연간 4억 1,800만 달러에서 2019년 연간 163억 달러로, 지난 7년간의 벤처 자본 시장의 5배 수준으로 성장한 사실이 작성됐다. 인간이 친환경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추가 혁신이라는 약속이 곧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어, 냉난방 시스템과 농업, 원자재, 제조업 모두 재발전을 이룰 시기가 지났다. 기후는 식품 재배 지역과 방법에 따라 거주 공간과 사무실, 보험, 금융, 농업 모두 재구성할 것이다. 대대적인 기후 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수천 명 혹은 수억 명이 다시 한곳에 정착해야 할 것이다. 정착이 필요한 이들에게 빈민가를 제공할 것인가 아니면, 새롭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도록 도움을 줄 것인가? 경험을 통해 여러 기업이 고객을 위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때, 최고의 기회를 얻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 나은 정착 공간 제공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을까?
 
[사진=Freepik]
[사진=Freepik]

비즈니스와 경제 전체를 탄소 중립 상태로 완전히 바꾸어야 할 혁신과 함께 더 많은 억만장자가 향후 20년간 인터넷 호황기에 등장할 것이다. 머스크 외에도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이미 부유한 기후 억만장자가 존재한다.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그중, 중국의 쩡위친(Zeng Yuqun)과 황스린(Huang Shilin), 페이 전화(Pei Zhenhua), 리핑(Li Ping, 전기차 배터리 부문), 리전궈(Li Zhenguo), 리시얀(Li Xiyan), 린잔화(Lin Jianhua, 태양열 및 필름 부문), 왕촨푸(Wang Chuanfu, 전기차 분야), 그리고 독일의 알로이스 보벤(Aloys Wobben, 풍력 발전용 터빈 부문), 스페인의 호세 마누엘 엔트레카날레스(Jose Manuel Entrecanales, 재생에너지 발전 부문) 등을 언급했다. 모두 실리콘밸리 기업가와 투자자가 대표로 이름을 올리지 못한 부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벤처 자본은 기후 위기 해결에 필요한 여러 기술 상업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 자금 흐름이 기회가 되며, 기회는 특정 업계에 탄생과 함께 주어지는 권리가 아니다. 투자자로 변신하고 트위터, 트윌로, 우버, 인스타그램, 스트라이프 등 여러 기업에 투자하면서 항상 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벤처 펀드 기업을 설립한 전직 구글 특별 프로젝트 총괄 크리스 사카(Chris Sacca)의 사례를 예시로 이야기할 수 있다. 사카의 새로운 펀드 기업인 로워카본 캐피털(LowerCarbon Capital)은 기후와 관련된 기회에 직접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 로워카본 캐피털의 투자금 중,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나 실리콘밸리에 투자한 금액은 소수이다.

물론 새로운 에너지 경제로의 사회 변화를 도우면서 부를 축적한 이보다는 가장 치명적인 기후변화의 여파를 피하고자 정치적인 대책을 요구하느냐와 관련된 의문 사항이 더 중요하다. 기후변화는 최악의 상황에서 문명의 종말이라는 결론을 가져올 수 있다. 지금까지 기후변화 대책 지지 세력은 두려움을 통해 정치적 의지에 동기부여를 하고자 했지만, 이보다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대대적인 경제적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지도력은 필수이다.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기후변화 해결은 복잡한 과제이며, 모든 것을 전기화로 전환하기 위한 경제의 급격한 변동만이 제시간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이는 비영리단체 리와이어링 아메리카(Rewiring America)의 사울 그리프트(Saul Griffith)와 알렉스 라스키(Alex Laskey), 샘 칼리스(Sam Calisch)가 주장한 바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과 같은 형태의 민간 산업 이동이 없다면, 시장은 가솔린 차량과 천연가스 가열 및 냉각과 같은 연소 작용을 통해 동력을 얻는 기술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수 없다. 기반 시설의 천연 대체 자원 사용을 기다리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며, 인간에게는 이를 기다릴 시간이 부족하다. 4~5년간의 대대적인 노력을 통해 에너지 기반 시설을 100% 대대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코로나19, 기후변화와 같은 위기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선물이 있다면, 문제를 가볍게 여길 시간이 없다는 교훈이다. 기후변화에는 막대한 양의 실제 투자 자본이 필요하다. 수익 성장률이 없는 자원을 구매하던 여러 인터넷 기업에 투자한 자본과 달리 테슬라의 투자금은 공장 건설, 차량 및 전기 배터리 제작, 국가적 충전망 배포 등에 지출됐다. 높은 수익을 위한 여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 필요성이 실제로 중요하다. 그리고, 가치 창출도 마찬가지로 필요하다.

투자자와 기업가에게 다음의 행동을 분명히 촉구한다. 중요한 문제를 위해 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투자하고, 인간의 삶에 실제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기후 기술이 벤처 투자의 새로운 개척 부문이라는 사실이 분명하며, 세계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인간이 최대한 제공할 수 있는 것, 바로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Climate Change Will Reshape Silicon Valley As We Know I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