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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세력의 가짜 뉴스, 페이스북 참여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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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세력의 가짜 뉴스, 페이스북 참여도 가장 높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 거짓 정보를 게재하는 극우 세력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다른 뉴스 출처의 게시글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참여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By GILAD EDELMAN, WIRED US

페이스북에서 극단적이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콘텐츠가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한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한 달 전, 페이스북에서 참여도가 높은 페이지 목록 조사 결과, 댄 본지노(Dan Bongino)와 디네쉬 디 수자(Dinesh D’Souza) 등 사실 기반 언론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극우 인사의 페이지가 압도적으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익명의 페이스북 임원은 2020년 9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익 대중영합주의 세력 관련 게시물은 항상 다른 게시물보다 참여도가 더 높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3월 3일(현지 시각) 공개된 새로운 연구에서 정확도와 참여도의 관계는 페이지의 당파적 범위가 어느 쪽과 일치하느냐에 따라 참여도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뉴욕대학교 민주주의를 위한 사이버 보안 프로젝트 소속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모든 범주의 뉴스 페이지를 팔로워 수당 참여도를 비교했을 때 극우 신념 전파 세력의 거짓 정보 참여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좌익 및 중도 언론이 거짓 정보를 보도할 때 콘텐츠 참여도가 낮지만, 극우 언론은 반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기적으로 가짜 뉴스를 보도하는 극우 언론의 참여도가 가짜 뉴스를 보도하지 않는 언론의 참여도보다 65% 더 높다. 연구팀이 공개한 연구는 지금까지 페이스북에서 정치 성향 대비 가짜 뉴스 참여도 측정 기준에 따라 뉴스, 그리고 가짜 뉴스 관련 거짓 정보 관련 공개된 여러 연구 중, 가장 중요한 증거를 제시한다.

박사 후보이자 수석 연구원인 로라 에델슨(Laura Edelson)은 “지금까지 연구팀은 특히 극우 세력 사이에서 가짜 뉴스의 참여도가 진실 보도 관련 게시물의 참여도보다 다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참여도를 수치로 계산하면, 극우 세력 사이에서는 가짜 뉴스의 참여도가 훨씬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좌익 세력이나 중도 세력의 가짜 뉴스 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치 성향에 따른 거짓 정보 콘텐츠 참여도 분석 결과는 학계 논문 초록에 작성됐다. 연구팀은 독립 연구 기관인 뉴스가드(NewsGuard)와 미디어 선입견/팩트체크(Media Bias/Fact Check)가 당파성과 정확성을 분석한 미국 뉴스의 페이스북 페이지 2,973개를 조사했다. 이 덕분에 연구팀은 각각의 페이지를 극우와 중도 우파, 중도, 중도 좌파, 극좌로 이념을 분류하고, 가짜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출판하는 것으로 분류된 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순위는 정확히 과학적으로 평가된 것은 아니지만, 에델슨은 두 개의 데이터베이스가 대체로 비슷하며, 자체적인 확인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구팀은 페이스북의 플랫폼 활동 분석 툴 크라우드탱글(CrowdTangle)을 사용해, 모든 뉴스 기관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2020년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게재된 모든 전체 공개 게시물을 다운로드받고, 좋아요 수와 댓글 수, 혹은 그 외 참여 활동 수를 종합적으로 계산했다. 이 과정에서 팔로워 수당 각각의 게시물의 참여도를 기준으로 순위를 평가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게시물의 각각의 정치 성향별 카테고리 대비 참여도 점수를 표시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매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극좌 세력과 중도 좌파 세력, 중도 세력의 경우, 뉴스가드와 미디어 선입견/팩트체크가 등급을 매긴 출판물은 등급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출판물보다 2~5배 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또, 연구에서는 중도 세력이 보도한 가짜 뉴스가 돌팔이 의사 관련 내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중도 우파의 정확한 페이지 참여율은 낮았다. 극우 세력의 참여도 분석 결과, 이상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 거짓 정보 유포 세력으로 지정된 뉴스 페이지는 매주 평균 팔로워 1,000명당 426회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졌다. 거짓 정보로 분류되지 않은 뉴스 페이지의 참여 횟수가 259회인 것과 비교된다. 극우 세력의 가짜 뉴스 참여도와 진실 보도 참여도 모두 다른 정치 세력의 뉴스 참여도보다 훨씬 더 높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은 참여도를 기록한 뉴스는 극좌 세력의 진실 보도로, 팔로워 수 1,000명당 145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델슨은 이번 연구의 한 가지 파장은 페이스북이 우익 성향의 거짓 정보를 포함한 페이지로 사용자를 안내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기본적으로 참여도에 따라 콘텐츠와 페이지, 그룹 등을 추천하기 때문이다. 에델슨은 “다양한 콘텐츠 중, 극우 세력의 거짓 정보의 참여도가 가장 높다. 특정 콘텐츠 참여 홍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중립적이라고 볼 수 없다. 오인과 음모 이론,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여러 뉴스 페이지의 콘텐츠를 홍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는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에델슨 연구팀의 연구는 모든 사람의 콘텐츠 참여 방식을 주로 분석한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보는가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페이스북 전체에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면, 연구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당파적이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MIT 디지털 경제 계획 공동 대표인 시난 아랄(Sinan Aral)은 에델슨 연구팀의 연구 설명을 듣고 거짓 콘텐츠의 온라인 유포 방식에 대한 과거의 연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2018년,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에서 아랄 대표 연구팀은 트위터에서 거짓 정보가 진실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깊이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 유포된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특정 페이지가 사용자당 참여도가 더 높다는 사실은 페이스북이 해당 페이지의 게시물을 광고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더 첨단화된 방식으로 참여도를 측정한다. 페이스북은 여러 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 추정치를 보유하고 있어, 참여도를 다른 방식으로 측정했을 것이다. 또, 다양한 단순히 참여도만을 고려하지 않는 여러 객관적인 기능 알고리즘도 두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신뢰할 수 없는 우익 뉴스 페이지를 확장하는지 과학적으로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 참여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자체적으로 보관하기 때문이다. 에델슨은 자신의 연구팀 논문에서 크라우드탱글이 콘텐츠를 받은 사용자의 수나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는 데 소비한 시간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페이스북은 추천 알고리즘 연구를 더 세밀하게 보호한다. 추천 알고리즘 연구 데이터가 없다면, 에델슨 연구팀의 연구가 밝혀낸 사용자당 참여도 통계를 알고리즘 추천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정확히 알 수 없다. (페이스북의 투명성 혹은 투명성 부재의 문제에 에델슨만큼 익숙한 사람은 드물다. 최근, 페이스북은 뉴욕대학교 민주주의를 위한 사이버 보안 프로젝트 소속 연구팀에 정치적 광고의 대상 선정 관련 정보를 얻고자 대중의 참여를 통해 해결책을 얻는 행동 중단 서한인 온라인 정치적 투명성 프로젝트(Online Political Transparency Project) 이전까지 정보를 제공했다.

또, 에델슨 연구팀의 연구는 우익 세력의 가짜 뉴스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거짓 정보나 음모론을 유포한다고 분류된 뉴스 페이지 148개가 중도 우파 혹은 극우로 분류됐다. 반면, 중도 세력으로 분류된 페이지는 단 9개였다. 가짜뉴스와 음모론 유포라는 불명예를 지닌 페이지의 게시물이 쓸모없는 정보로 흘러넘쳐, 페이스북 팔로워에게 더 많은 거짓 정보를 전달한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폭스뉴스가 뉴스맥스(Newsmax)나 OANN 등 급부상한 네트워크에 압력을 가해 선거 도난 음모를 중요한 뉴스로 제공하도록 강요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허구적 세계관에 대한 호의적인 취재 요구에 대응하는 것일까?

페이스북은 선거와 코로나19 등 특정 범주의 거짓 정보를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참여도가 더 높은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데다가 계속 뉴스 보도 정책을 작성한 것을 보았을 때, 오히려 페이스북이 우익 뉴스 출처에 유리하게 엄격하지 않은 운영 절차를 지니는 습관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Fake News Gets More Engagement on Facebook—But Only If It's Right-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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