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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5, 430km 주행하며 전자레인지에 전력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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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5, 430km 주행하며 전자레인지에 전력 공급 가능
현대가 AR HUD와 태양열 지붕, 차량은 물론이고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면서 가전 제품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훌륭한 성능과 기기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했다.
By JEREMY WHITE, WIRED UK

애플과 전기차 생산 협력을 하지 않는다고 알린 뒤, 현대가 자체 제작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아이오닉5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30km 주행할 수 있으며, TV나 전자레인지 등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가전제품에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중요한 사실은 현대의 전기차 개발 노력을 시사하는 아이오닉 브랜드로 출시된 최초의 차량이라는 점이다. 또한, 현대차가 출시한 제품 중, 최초로 새로이 멋진 이름을 지닌 전기차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최초의 차량이다.

외부 디자인에는 몇 가지 역사가 담겨있다. 아이오닉5는 2019년, 독일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현대의 45 EV 컨셉트를 잇는다. 45 EV 컨셉트는 한국이 최초로 대량 생산하고 수출한 차량인 1975년도 출시된 현대 포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아이오닉5에 50여 년 전에 출시된 포니의 모습이 많이 반영되지는 않았다. 아이오닉5에는 태양열 패널과 카메라 윙 거울,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사진=현대 홈페이지]
[사진=현대 홈페이지]

우선, 주요 통계 내용부터 살펴보자. E-GPM는 1회 충전 시 최대 430km까지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는 의미이다. 58kWh 혹은 72.6kWh 배터리 중, 두 가지 배터리 팩 옵션을 택할 수 있다. 또, 후면 모터 전용이나 전면 및 후면 모터를 모두 포함하는 이륜구동 옵션이라는 두 가지 전기 모터 레이아웃이 있다. 최대 속도는 115mph이다. 플래그십 모델은 용량이 72.6kWh인 배터리와 함께 호환하는 AWD 옵션이 있으며, 총 출력 225kWh 및 605Nm 토크를 생성한다. 다시 말해, 불과 5.2초 만에 속도를 0에서 62mph까지 높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더 적은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이륜구동 옵션에서는 속도를 0에서 62mph까지 높이는 데 8.5초가 걸린다. 그러나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이륜구동 차량은 아이오닉5의 최대 WLTP 주행 거리가 430km인 것으로 측정됐다. 따라서 소비자는 차량의 상세 사양에서 우선시하는 부분을 택할 수 있다.

각종 옵션이 적용된 상태로 2021년 중으로 출시될 아이오닉5 프로젝트 45 버전의 영국 출고가는 정부 지원금 포함 4만 5,000파운드이다. (기본 트림 국내 출고가: 5,200~5,250만 원, 고급 트림 국내 출고가: 5,700~5,750만 원)

차량 내부를 보면 분명히 드러나는 부분은 현대가 아이오닉5를 설계 초반부터 완전히 전기차로 구상했다는 사실이다. 미니 일렉트릭과 달리 아이스 터널이 없다는 점을 대표적으로 언급할 수 있다. 차량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다. 이 덕분에 현대의 차량 내부 구성에 유리한 점을 활용할 수 있었다.

이동식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앞 좌석 두 군데에 고정된 이동식 콘솔을 뒤로 밀어낼 수 있다. 이동식 콘솔을 위해 많은 것이 제작됐지만, 실제로는 14cm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이동식 콘솔은 여러 차량 제조사가 더 고려해야 할 멋진 아이디어이다.

이동식 콘솔보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충전 시스템이다. 현대의 E-GMP는 추가로 부품이나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400V와 800V 전력의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특허 등록이 된 멀티 충전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된 기술임이 분명하다. 아이오닉5는 350kW의 충전소에서 배터리 용량이 10%인 차량을 불과 18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게다가 5분만 충전해도 100km 주행할 수 있다.
 

이 외에 배터리의 장점이 더 있다. 아이오닉5는 V2L(vehicle-to-load) 기능을 지원한다. V2L 기능은 무엇인가? 전기 자전거나 스쿠터, 캠핑 장비, 그리고 심지어 TV와 전자레인지까지 여러 전자 제품을 사용하거나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오닉5 차량은 기본적으로 바퀴에 거대한 배터리 팩이 된다.

최대 3.6kW의 전력을 제공하는 V2L 포트는 1개는 뒷좌석 아래에 있으며, 이는 차량의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작동한다. 또 다른 V2L 포트는 차량 외부에 있으며,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변환기를 사용하면, 필요할 때 고출력 전기 장비도 충전할 수 있다.

이 외에 또 흥미로운 부분은 이동 중일 때, 배터리 팩에 에너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전력을 지원하는 태양열 지붕 장착 옵션이 있다는 것이다. 공개만 되었을 뿐 출시되지 않은 제품 수준에 그치지 않고, 태양열 지붕은 시간당 210W의 전력을 생성해, 한국의 평균 날씨 기준 연간 최대 1,300km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충전 전력을 9%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현대는 카메라 도어 미러에도 합리적인 시도를 했다. 아우디 등 다른 차량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차량 내부 스크린 대부분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산만하기만 하지만, 아이오닉5의 스크린은 적어도 운전자를 향해 각도가 설정되었다. 좌석과 헤드라이너, 도어트림, 바닥, 팔걸이 모두 재활용 페트병과 식물성 야자, 천연 울, 식물성 추출물이 함유된 친환경 가공 가죽과 바이오 페인트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안전 문제를 살펴보면, 아이오닉5는 차선 보조 기능과 맞춤형 크루즈 제어, 자동 주차,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교차로 대향 기능 포함), 속도 제한 보조 기능, 하이빔 보조 기능, 운전자 시야 방해를 막기 위한 자동 풀라이트 기능 등 운전자 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차량에 적용된 음성비서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서브 우퍼를 포함한 8개의 스피커 재생과 같은 간단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은 아이오닉5의 AR HUD이다. 현대는 AR HUD가 기본적으로 앞 유리를 디스플레이 스크린으로 변환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속도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외에도 운전자는 앞 유리에 차량 주변 환경 고급 경고 기능을 추가로 표시할 수 있다. AR HUD가 기존의 기능을 과장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정보 중첩이기를 바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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