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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이 사라질 시기 대비, 썩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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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이 사라질 시기 대비, 썩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여러 국가가 차이점을 배제하고, 지속해서 함께 표준과 기술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인터넷이 전체적으로 분할될 것이다.
By IAN LEVY, WIRED UK

전 세계 통신의 지지 기반이 되는 각종 기술과 표준은 대부분 전 세계에 적용되고, 상호운용성을 지닌다. 우리의 모든 활동을 총괄하는 초소형 프로세서 구조부터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와 같은 기관이 설정해, 인터넷 작동 방식을 관리하는 표준과 모바일 통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3GPP까지 보편성을 계속 개발했다.

우리는 인텔, ARM이 설계한 초소형 프로세서가 탑재된 기기를 사용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지구상 어디를 가도 꽤 원활하게 작동한다. 전송 계층 보안(Transport Layer Security)은 무엇을 검색하든,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든 온라인 공간에서 사용자를 보호한다. 코로나19 시기에 중요해진 요소이다.

공동 표준은 설계를 이해 당사자가 모두 한 번에 확인한다는 의미이며, 서로 다른 다양한 상호운용 구축이 많다는 것은 오류와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사이버보안의 관점에서 볼 때, 좋은 일이다. 이전에는 접근할 수 없던 규모로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시스템이든 완벽한 시스템은 없지만, 보안을 개방하고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2021년에는 기술과 표준의 분할화가 시작돼, 자칫하면 공동 표준의 장점을 잃게 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여러 국가가 경쟁하며, 갈수록 정보를 무기화하며 이익을 취하고, 다른 국가의 네트워크에 침입해 데이터를 탈취한다. 또, 거짓 정보를 유포하거나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여러 국가가 기술 개발과 접근성을 국정 운영 기술로 사용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여러 국가가 전략적 의존을 선호하지 않으며, 2021년에는 전 세계적 보편성에서 벗어나 자국의 가치와 통제력을 구체화하는 표준과 기술을 구축할 것이다. 이는 이미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 세계에서 서로 다른 것을 선호하는 것 이상의 문제가 될 것이다. 국가와 기업의 기술 개발과 소유, 접근, 활용 방법의 근본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2021년에는 우리가 소통하고, 현대 생활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의 토종과 주권 설립을 중심으로 새로운 동맹이 형성될 것이다. 또, 새로운 현실에 맞게 표준 기구가 단편화되고 공급망과 기반 시설이 재설계될 것이다.

여러 국가가 극단적인 행동을 시작해, 공급망이 보호되고 있음을 확실히 할 것이다. 또, 주권을 지닌 프로세서 기반 기술을 다른 국가의 행동으로부터 보호하고, 자국의 가치관을 강화할 것이다.

5G 보안을 둘러싼 전 세계의 논쟁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두 개의 독립 진영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게 될 수 있다. 미, 중 양국은 국가의 요구사항과 가치관에 따라 약간 다른 방식으로 표준을 개발할 것이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전략의 속도를 높여 중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구축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다른 국가는 미국과 중국 중 어느 쪽이 국익에 더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는 기업이 미국, 중국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중요한 기술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어느 쪽도 지나치게 많은 권한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표준에 대한 다중 이해관계 접근 방식은 규모에 맞게 사이버보안을 계속 유지하도록 확인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기술을 제공할 여러 기업이 존재한다는 점과 상호운용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국의 다각화된 이동통신 전략이 앞으로 필요해질 개입의 한 가지 예시이다. 만약, 이에 실패한다면 세계의 연결성과 회복성, 안전성 모두 줄어들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Get ready for the death of the global internet. It won’t be pr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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