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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하던 중국 억만장자 마윈,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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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하던 중국 억만장자 마윈,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중국 최고의 갑부인 마윈은 세계에거 가장 큰 규모의 주식 상장 계획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공식 석상에서 물러난 모습과 함께 여러 의문사항이 제기되었다.
By BARCLAY BRAM, WIRED UK

마윈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2020년 10월, 마윈은 중국 최대 갑부로 이름을 올리며,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Ant Group) 상장 준비를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주식 상장 규모였다. 마윈은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경제 및 금융 회담인 와이탄 금융 서밋(Bund Summit)에 참석한 고위급 간부와 학자, 정치계 거물급 인사가 모인 자리에서 “기적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앤트 그룹은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 상장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윈은 “인류의 경쟁 역사상 최대 금액의 주식 상장이며, 상장 금액은 뉴욕보다 더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앤트 그룹 상장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날 밤 이후, 마윈은 3개월간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와이탄 금융 서밋 이후, 마윈은 테크 업계에서 최고위급 인물인데도 갑작스레 사라졌다.

마윈이 사라지기 몇 주 전, 중국 규제 당국이 앤트 그룹의 상장을 종료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마윈이 왕치산 부주석(회담의 개막 연설에 올랐다)과 중국 인민은행 총재, 그리고 여러 중국 금융계 거물급 인사 등 회담에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의도를 보였다면, 나머지 연설 내용은 자신의 동맹 세력을 잃고 사람이 고립되는 것에 관한 능숙한 교훈을 주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마윈은 중국의 금융 시스템이 전당포 정신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하며, 규제 환경은 ‘기차역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운영하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윈의 발언은 너무 공격적이어서 시진핑 주석도 이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한 처벌이 이어졌다. 11월 2일, 마윈은 앤트 그룹의 이사회장 에릭 징(Eric Jing), CEO 사이먼 후(Simon Hu)와 함께 규제 당국의 소환 명령과 심문을 받았다. 이때, 심문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공개됐다. 이에, 11월 3일, 상하이 증권 거래소는 앤트 그룹의 주식 상장을 중단했다. 주식 상장이 이루어지기 불과 이틀 전의 일이다.

마윈이 설립한 테크 업계 대기업이자 세계적으로 마윈의 명성을 알린 알리바바 그룹은 앤트 그룹의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윈의 심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7% 하락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몇 주간에 걸친 반독점 법률이 중국에서 개정돼, 알리바바가 벌금형에 처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마윈은 행방불명이 되었다.

2020년 말, 알리바바의 주식이 25% 가까이 급락했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때 마윈의 순자산 가치도 100억 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알리바바의 테크 업계 경쟁사인 텐센트 창립자 마화텅(Ma Huateng)이 마윈을 밀어내고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사진=Alibaba 홈페이지]
[사진=Alibaba 홈페이지]

그렇다면, 모든 상황이 잘못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찌 되었든 마윈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영어 실력을 자랑하며, 서양 언론의 애정을 받았다. 또한, 관심을 집중 받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그는 한때, 알리바바 그룹의 연례행사에서 3만 명의 직원이 모인 앞에서 의상을 완벽히 차려입고 춤을 추면서 마이클 잭슨을 흉내 냈다. 또, 자신이 제작한 쿵푸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는 2018년, 알리바바 광군제(Alibaba Singles Day)에 영화를 개봉하기로 했으며, 니콜 키드먼을 초청해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2020년 10월, 와이탄 금융 서밋에 등장한 마윈의 모습은 달랐다. 책임감을 지는 매력과 경솔한 유머가 없었다. 알리바바 초창기 컨설턴트이자 『살인마 잭의 집(The House That Jack Ma Built)』의 저자인 던칸 클락(Duncan Clark)은 “마윈은 매우 외향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무대에서는 절제된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연설문을 읽을 때, 준비되지 않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준비성이 없는 것은 마윈의 성격과 거리가 멀다. 와이탄 금융 서밋에는 거물급 이해관계자와 알리바바 직원이 많았다. 모두 주식 상장으로 큰돈을 벌 수 있었던 이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윈에게 엄청난 압력이 가해졌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2020년 9월 16일, 와이탄 금융 서밋 연설 한 달여 전, 중국 금융 및 보험 규제 위원회(China Banking and Insurance Regulatory Commission, 이하 ‘CBIRC’)가 은행과 주주의 자금 투자 금액이 소액 금융 기업의 전체 순자산 금액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발행했다. CBIRC의 지침이 알리바바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간 앤트 그룹은 신용 및 대출 서비스 제공 부분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며 중국의 역동적으로 확대되는 고객층과 고객이 접근할 수 없었던 엄격한 국가 금융 부분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홍콩 증권 거래소에 제출한 상장 자료에 따르면, 앤트 그룹은 2020년 6월 30일 자 대차대조표상 전체 대출 금액의 2%만 보유하고 있었다. 그 외 나머지 자금은 외부 기관의 지원을 받거나 증권 형태로 결합돼 매도됐다. CBIRC의 신규 지침이 잠재적으로 의지하는 바는 앤트 그룹의 핵심 수익 흐름을 대대적으로 뒤바꾸는 것이다. 동시에 마윈의 미래 계획도 크게 바뀌었다.

앤트 그룹만 감시 대상이 된 것이 아니다. 중국 테크 업계는 BAT라고 알려진 세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장악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이들 기업은 중국 경제의 유망 신생 기업(시가 총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 124개 중, 절반에 투자하거나 전면 소유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는 기업의 권력을 이용해 업계 진입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독점 행위를 하고, 막대한 기업 규모를 이용해 시장 경쟁을 막아 소규모 경쟁 기업을 배제한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최근 몇 달간 중국 정부는 세 기업을 처벌할 준비를 하기 위해 수많은 제안을 해다. 결과적으로 마윈이 단순히 상황을 잘못 파악한 것인지 혹은 앤트 그룹 주식 상장 신청을 살리기 위한 최후의 시도였는지는 불확실하다. 어찌 되었든 마윈은 이전에도 과감한 발언을 하면서 소신을 지킨 적이 있다.

마윈이 앤트 그룹 사업의 핵심이 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만들었을 때, 마윈은 논란이 되는 영역에 발을 들였다. 디지털 기반 시설에 중대한 부분을 중국의 국영 은행 혹은 중앙은행이 아닌 민간 기업이 설립한 사실은 위험이 있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핵심 경영진에게 자신은 상황에 따라 수감될 각오를 하고 있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으며, 당국에서 알리페이와 같은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길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마윈은 이미 알리바바의 후임자가 자신의 신념을 따를 부하 직원 중에서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와 같은 마윈의 도박은 그 대가를 치렀다. 2020년까지 알리페이는 사용자 수 7억 명을 보유했으며, 17조 달러의 결제 금액을 다루었다. 그 중, 1,000억 원은 중국에서만 나온 금액이다.

능숙한 움직임 덕분에 앤트 그룹 주식 상장 거부와 함께 그동안 쌓아온 자산의 상황이 바뀌기 전까지 마윈의 전 세계적 명성이 확산되었다. 또한, 그의 주요 지지 기반이 되는 중국 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재계 인물에게도 명성을 얻었다. 마윈의 발언은 또 다른 마윈다운 발언으로, 향후 다가올 규제 당국의 폭풍을 막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성과를 내고 마윈이 간신히 주식 상장에 성공했더라면, 긴 시간 이어진 마윈의 성공 이야기에 또 다른 부가적인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최근 석 달 만에 다시 등장하기 전까지 마윈이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드러낸 때는 와이탄 금융 서밋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자리가 되었으며, 그 후 규제 당국의 심문을 받았다. 2020년 12월 31일경부터 서양 언론 기관이 마윈의 실종 사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윈이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아프리카의 비즈니스 영웅들(Africa’s Business Heroes)’에 출연하지 않은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해당 방송의 마지막 장면에서 대체되었으며, 홍보 영상도 급하게 교체되면서 마윈이 언급된 장면은 모두 삭제됐다.

다보스 포럼과 같은 국제무대에 주기적으로 등장하던 마윈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린 후, 갑자기 사라졌다. 2019년, 중국의 가장 유명한 여배우인 판빙빙도 마윈과 비슷한 사유로 4개월간 갑작스레 사라졌다. 판빙빙은 웨이보에 공산당에 충성할 것을 다짐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탈세 및 각종 혐의로 1억 파운드(약 403억 3,7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고 등장했다.

마윈도 판빙빙과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을까? 11월 초, 여러 소식통이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진핑 주석이 앤트 그룹의 주식 상장 중단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마윈이 한동안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자 시진핑의 앤트 그룹 주식 상장 중단 개입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마윈과 가까운 여러 소식통은 와이어드에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자취를 감추어 대중의 관심을 받으려 하지 않고 있으며, 스스로 당국이 자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와 동시에 규제 당국은 앤트 그룹이 취하기를 원하는 행동을 결정했다. 마윈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동안 알리바바가 설립된 도시인 항저우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을 당시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인 판궁성(Pan Gongsheng)은 앤트 그룹의 기업 관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라는 초기 상태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화통신의 왕지첸(Zichen Wan) 기자가 지적한 바와 같이 마윈은 법률 위반 건으로 기소된 적이 없으며,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다.

앤트 그룹이 중국의 형편없는 규제 틀을 이용해, 시중 은행의 이자와 같은 조건을 유지하지 않고 순식간에 신용 및 대출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위법 행위’라며 기소했다. 고소의 핵심 중점 사안이 죄질이 나쁜 범죄 행위 혹은 불법 활동이 아닌 앤트 그룹의 운영 방식과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이었다면, 마윈이 심각한 상황에 부닥치지 않았을 것이다.

대신 마윈이 자취를 감추기로 한 것은 정부 자체 때문만이 아니라 주식 상장 중단 때문에 거금을 잃게 된 여러 투자자와 알리바바 직원의 압력 때문일 수도 있다.

마윈은 과거, 알리바바의 성공이 항저우 지방 정부의 중대한 지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덕분이라고 인정한 적이 있다. 그는 중국 정부와의 우호적이지만 매우 가깝지는 않은 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그는 기자에게 정부와 최고의 관계를 형성할 방법은 ‘중국 정부와 사랑에 빠지되 결혼까지는 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방 정부 혹은 주 정부 단계에서 알리바바와 앤트 그룹이 정부의 중대한 투자를 받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방 정부와 주 정부 모두 중앙 정부만큼은 아니지만,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수준의 권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 당국이 앤트 그룹과 알리바바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전까지 마윈이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낼 일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마윈이 아직 답변하지 않은 질문을 다루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마윈이 대중에게 입을 열었다가는 자칫하면 또다시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 와이어드가 질문을 위해 연락을 취했을 때, 알리바바 대변인은 마윈이 대중에게 얼굴을 드러낼 예상 시점을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일부 정치 평론가가 말한 바와 같이 마윈의 실종을 여러 자아와의 충돌로 묘사하기 쉽다. 중국 최고 갑부인 마윈은 중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닌 정치인 앞에서 발언하려 했으며, 매우 큰 실패를 거두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훨씬 더 복잡하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마윈이 지닌 별이 빛을 잃었다. 2019년, 마윈은 알리바바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그 후로 알리바바가 개최한 두 차례의 기록적인 광군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대신 현재 알리바바의 CEO 자리에 오른 다니엘 장(CEO Daniel Zhang)이 주목을 받았다. 다니엘 장은 자선 사업에 중점을 두어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중국 언론에는 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현재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만연한 분노를 유발하는 여러 발언을 했다.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야근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국 직장인은 자신들의 수요를 만든 일자리를 갖게 된 것이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하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추가적인 노력과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성공을 할 수 있겠는가?”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으로 다니엘 장은 억만장자가 아니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수많은 중국인의 심기를 건드렸다.

만약, 여러 자아의 충돌이 아니라면, 앤트 그룹의 주식 상장이 승인되기 불과 며칠 전에 극적으로 무너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전문 테크 애널리스트 루이 마(Rui Ma)는 ‘규제 실패’를 그 원인으로 지목한다. 주식 상장이 매우 가까운 시점에 극적인 방식으로 무산된 일은 중국 시장의 성숙도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루이 마는 “문제는 여러 규제 기관의 미세한 분열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여러 업계로 범위를 확장한 앤트 그룹과 같은 인터넷 사업 때문에 규제 기관이 한발 물러서서 서로 책임을 피했다는 의미이다”라고 지적했다. 앤트 그룹과 알리바바에 막강한 권력을 지닌 기득권층이 매우 많다는 사실도 규제에 제약을 가하는 역할을 했을 것임이 분명하다.

주식 상장 실패라는 그림자 속에서 규제 기관은 앤트 그룹이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이 되기를 열렬히 원한다. 지침 초안에는 소액 대출 기관에 4만 5,000달러라는 상한선을 두고, 대출 기관에는 어떠한 거래든 총자본의 30%로 투자 금액을 제한하는 규정이 형성됐다. 이는 앤트 그룹 내 자산과 유동성을 대대적으로 재할당한다는 의미이다. 만약, 앤트 그룹을 테크 기업이 아닌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본다면, 앤트 그룹이 간신히 주식 상장을 했더라도 미래 시가 총액이 크게 하락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다.

이와 같은 규정이 더 빨리 제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중국이 더 발전한 테크 부문과 함께 성숙한 경제 국가로 발전하면서 직면한 핵심 문제를 나타낸다. 정부는 혁신을 촉진하고 꾸준한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자 간절히 원한다. 그러나 민간 기업에 지나치게 많은 통제권을 포기하게 되는 것을 경계한다. 민간 금융의 왕국에서 앤트 그룹은 이자 측면만 아니라 정부가 자체적으로 지닌 목적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로 많은 양의 소비자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에도 위험을 초래했다.

중국 네티즌은 정부의 개입 결정을 환영했다. 앤트 그룹은 최근 몇 년간 대출을 악용한다는 이유로 널리 비판받았다. 앤트 그룹의 자산 장부에 대한 2%의 이자 때문에 많은 고객이 상환할 수 없는 수준의 더 위험한 대출을 독려한다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어느 한 국영 방송사 소속 평론가는 앤트 그룹을 ‘뱀파이어’, ‘기생충’ 등으로 표현했다. 어느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앤트 그룹이 오랫동안 중국 대출자의 자본을 흡수해왔다.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가 너무 늦어졌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알리바바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은 더욱더 깊어질 전망이다. 국가 시장 규제 행정 기관(The State Administration for Market Regulation, 이하’ SAMR’)의 총괄인 장공(Zhang Gong)은 신화 통신에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SAMR의 약속을 재차 확인 시켜 주었다. 그는 SAMR이 독점 행위의 빌미를 먼저 고치고, 그 결과에 대한 규제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Jack Ma was China’s most vocal billionaire. Then he van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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