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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탄소 중립 달성, 현존하지 않는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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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탄소 중립 달성, 현존하지 않는 기술이 필요하다
여러 대기업이 탄소 중립을 약속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업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By AZEEM AZHAR, WIRED UK

여러 기업가가 2021년 경제 및 산업에서 탄소 중립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몰려들 것이다. 전 세계 경제는 매년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 380억t을 배출한다. 메탄과 질소산화물 등 다른 온실가스도 이산화탄소 120억t에 달하는 수준으로 배출된다. 수십 년에 걸쳐 화석 연료 기반 산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한 것이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렸다. 탄소 배출을 제거하는 ‘탄소 중립’은 높은 기준을 지닌 목표이다.

탄소 중립을 향한 목표는 일부 기업가를 사로잡았으며, 투자자에게는 어려운 분야이다. 2000년 초, 청정 기술이 차기 호황을 이룰 영역이라는 징조가 보였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청정 기술 분야에 총 250억 달러가 투입됐다. 그러나 그중 절반이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제 소비자가 갈수록 기후변화 해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기업에 변화하도록 압력을 가한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200여 개의 기업이 탄소 중립을 약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없애기로 스스로 약속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급사를 포함, 사업 운영 과정에서 탄소 생성량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이케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를 취했다.

2030년이면 기업은 자사의 사업 운영 측면 외에도 공급사의 활동에서도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게다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가스 방출은 소비자의 손에 달려있다. 이는 기업가에게 중대한 기회를 만들어준다. 모든 기업에 현재 존재하지 않는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일부 가업은 이미 탄소 중립을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차량 산업에서 다른 기업가보다 탄소 중립을 위한 길을 더 많이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가 빌 그로스(Bill Gross)가 창립한 스위스 에너지 기업인 에너지 볼트(Energy Vault)는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 교환을 기반으로 한 전자 에너지 보관 블록을 개발 중이다.

제니퍼 홈그렌(Jennifer Holmgren)이 창업한 미국 일리노이즈주의 에너지 기업 란자테크(LanzaTech)는 탄소 배출을 바이오 연료와 농업용 사료로 재활용할 방안을 모색한다. 마이크 젤카인드(Mike Zelkind)가 창업한 미국 신시내티의 80 에이커 팜즈(80 Acres Farms)는 기존 농업보다 환경 발자국 수치가 낮은 고강도 도시 농장을 개척하고 있다.

2021년에는 더 많은 기업가가 대중이 탄소 제로 달성을 위해 움직일 수단을 제공하도록 함께 할 것이다. 이 과정에는 소비자가 탄소 배출량을 더 쉽게 막을 방안을 개발 중인 샌프란시스코 기업 렌(Wren)과 기업의 환경 발자국 추적 및 관리에 도움을 주는 싱가포르 기업 이퀼리브리엄 월드(Equilibrium World)도 포함될 것이다. 

탄소 중립을 위한 혁신은 자본을 유치할 것이다. PwC는 2013년, 탄소 중립을 위한 행보를 보이는 스타트업에 유입된 벤처 캐피털은 1억 4,800만 달러였지만, 2019년에는 16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벤처 캐피털 유입 금액이 연간 84% 증가한 셈이다. 테크 분야 투자 기업인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과 USV 등은 기후 투자에 새로이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필자가 자문 담당자로 근무하는 런던의 킨드레드 캐피털(Kindred Capital)은 탄소 문제를 다루는 기업가에게 훨씬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전문 벤처 자금이 추가되고 있다. 크리스 사카(Chris Sacca)의 저탄소(LowerCarbon)와 유럽의 페일 블루 닷(Pale Blue Dot)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스스로 세계 경제를 바꿀 수 없다. 2021년에는 현재의 체계를 청정기술로 바꾸는 과정에 대기업과 각국 정부의 협력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2020년, 아마존은 20억 달러 상당의 기후서약 펀드(Climate Pledge fund)를 발표했다. 탄소 중립 단독 투자 자금부터 기업의 약속까지 이후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되리라 기대할 수 있다. 전 세계적인 협력만이 탄소 중립이라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o reach true net-zero, we need tech that doesn’t yet ex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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