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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21년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모든 제품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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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21년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모든 제품 살펴보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3종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갤럭시 S21 울트라에 신형 블루투스 이어버즈와 타일 형태의 위치 추적 장치가 함께 베일을 벗었다.
By JULIAN CHOKKATTU, PARKER HALL, WIRED US

2020년 초, 미국 여러 도시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첫 번째 봉쇄 조치가 시행되기 전, 삼성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여러 개 공개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인 갤럭시 S20의 출고가는 무려 1,000달러부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현재,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우려에 맞서 싸우고 있지만, 코로나19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나아가는 삼성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확실히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신제품 출시가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하고 있다.

1월 14일(현지 시각) 아침, 두 번째 가상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이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갤럭시 S21 울트라가 그 주인공이다. 전작인 갤럭시 S20 라인업은 8K 영상 녹화와 카메라 줌 최대 100배 지원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지원됐다. 이번 갤럭시 S21 라인업은 전작처럼 새로운 기능을 많이 추가하지 않고, 갤럭시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데 그쳤다. 더 중요한 점은 전작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갤럭시 S21 출고가는 800달러(99만 9,900원), 갤럭시 S21+는 1,000달러(119만 9,000원), 갤럭시 S21 울트라는 1,200달러(145만 2,000원)부터 시작한다. 세 제품 모두 사전 주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월 29일에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된다.

올해는 매우 인상적인 폴더블 스마트폰이 함께 출시되지 않는다. 대신, 1월 14일, 삼성이 매우 실용적인 제품 두 가지를 발표했다. 바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업데이트된 무선 이어버즈와 제자리에 두지 않은 소지품을 찾도록 도움을 줄 타일 형태의 위치 추적 장치이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눈에 띄는 세 개의 카메라 렌즈
오리온자리에서 볼 수 있는 중심에 있는 세 개의 별이 휴대폰에 등장했다. 그러나 공통점은 많지 않다. 2021년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최고급 칩인 퀄컴 스냅드래곤 888을 장착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88에 대해, 지난해 출시된 제품에 탑재된 전작보다 CPU 성능과 그래픽 랜더링 성능이 각각 25%, 35%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RAM 8GB로 훌륭한 속도 성능을 자랑한다.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의 RAM 용량은 12GB이다.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갤럭시 S21 라인업 3종 모두 삼성의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을 사용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 S21 모델 6.2인치로, 이번에 출시되는 라인업 중 가장 작다. 갤럭시 S21+의 크기는 최대 6.7인치이며, 갤럭시 S21 울트라는 6.8인치로 매우 크다.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만 커브드 스크린과 3,200 x 1,440픽셀이라는 매우 높은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에서는 이번에 최초로 최고 화면주사율 120Hz가 전해상도로 지원된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도 120Hz 화면주사율을 선보이는 패널을 사용하지만, 1080p일 때만 지원된다.

또,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의 경우, 화면주사율 범위가 48~120Hz이고, 갤럭시 S21 울트라는 10~120Hz이다. 그러나 모두 사용자가 시청하는 콘텐츠나 화면에 접속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루 내내 홈 스크린을 시청하면서 늘어져 있는가?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내내 120 프레임이 모두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갤럭시 S21 울트라가 10Hz 혹은 적당한 수준으로 화면주사율을 낮추어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 문제를 없앤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그리고 갤럭시 S21 울트라 각각 4,000 mAh와 4,800 mAh, 5,000 mAh이다.

카메라 시스템은 갤럭시 S21 라인업 3종이 더 크게 차이점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사진 촬영을 매우 좋아한다면, 갤럭시 S21 울트라를 선택할 것이다. 1억 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는 다른 제품보다 큰 센서가 탑재됐다. 따라서 저조도 환경에서 다른 제품보다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독특하게도 두 개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함께 탑재됐다. 망원 카메라 중 하나는 3배 광학 줌 기능을, 나머지 하나는 10배 광학 줌을 제공한다. 이 덕분에 카메라 줌을 조절해 멀리 있는 사물을 포착하는 과정에서 원활하게 초점이 전환될 것이다. 또한, 삼성의 100배 스페이스 줌에도 똑같은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됐다.

갤럭시 S20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100배 줌 기능은 모든 사물이 멋지게 보이는 사진을 생성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기능은 사진을 디지털로 자르고 강화하는 것이며, 올해는 전작보다 스페이스 줌 기능이 향상됐다. 또한, 줌 락(Zoom Lock) 기능이 지원돼, 멀리 있는 피사체를 흔들림 없이 당겨서 촬영할 수 있다. 12bit HDR(애플의 아이폰12 라인업은 10bit 돌비 비전 영상 녹화 기능을 지원한다)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며, 다양한 색상 범위와 명암을 구현한다. 이는 1억 800만 초고화소 센서에서만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울트라 제품(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포함) 중, 최초로 초당 60fps로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의 성능은 이보다 우수하지는 않다. 그러나 두 제품의 카메라 성능이 똑같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도 카메라에 지원되는 기능의 차이는 없다. 1,200만 화소 메인 카마레와 초광각 카메라, 싱글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센서가 탑재됐다.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는 최대 3배의 하이브리드 줌을 지원한다.

삼성 제품의 카메라 기능 모두 의미 있는 방식으로 향상됐다. 우선, 초상화 모드의 피사체와 배경 구분 기능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영상 촬영 중 카메라 전환과 전·후면 카메라를 함께 사용한 동시 촬영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디렉터뷰(Director's View) 기능이 새로 제공된다. 또한,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해 슈퍼 스티디(Super Steady) 모드도 지원한다. 물론, 8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제품 후면의 신선한 디자인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제 카메라 시스템은 별도의 모듈이 아니다. 카메라가 스마트폰 섀시의 좌측 상단에 통합됐으며, 제품에서 강조되는 색상이 특징이다. 카메라 모듈 부분은 바로 삼성이 제품 후면 디자인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다. (필자는 새로 출시된 팬텀 바이올렛 색상을 매우 좋아한다) 갤럭시 S21에는 갤럭시 S20 팬 에디션에 이어 후면에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소재가 적용돼, 전작보다 200달러 더 저렴한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질감이 무광이라고 해서 의심하는 것처럼 싸구려 제품과 같은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는 코닝이 새로 출시한 빅터스(Victus) 글래스를 적용해, 제품 전면과 후면을 보호한다.

이 외에도 갤럭시 S21 라인업 간 미세한 차이가 있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새로운 와이파이 6E(Wi-Fi 6E) 표준을 단독으로 지원하며, 더 흥미로운 점은 삼성의 S펜 스타일러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S펜 스타일러스는 삼성의 인기 제품인 갤럭시 노트 라인업에 제공되는 것과 같은 제품이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와는 달리 편리하게 스마트폰 안에 S펜을 휴대할 수 없다. 항상 S펜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삼성에서 스타일러스 홀더가 부착된 액세서리를 별도로 구매하면 된다. (아니면, S펜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사용해도 된다.)

갤럭시 울트라와 갤럭시 S21+ 모두 UWB(Ultra-Wideband) 기술을 지원해, 단거리에 있는 다른 UWB 기기와 통신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능의 장점 중 하나는 삼성이 새로 출시하는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 위치 추적 장치(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설명한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휴대폰을 이용해 일부 지정된 차량 모델의 차 문을 열 수도 있다. (애플은 지난해, 이와 비슷하게 아이폰과 호환되는 차량의 차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면, 이번에는 아쉬운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지난해, 삼성이 스마트폰에서 헤드폰 잭을 없앴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사라졌다. 이번 신제품은 제품에 지원되는 저장 용량을 확장할 깔끔한 방법이 없다. (저장 용량은 128GB부터 지원된다) 또, 아이폰12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제품 박스에 충전 어댑터나 이어버드가 제공되지 않는다. 충전 케이블은 제공된다. 삼성도 애플처럼 고객 대부분이 이미 USB-C 충전기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 종전기를 재사용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전자 폐기물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충전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정책 변경이 극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위치 추적 장치와 버즈
삼성의 갤럭시 S21 라인업 3종과 함께 출시되는 제품은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태그이다. 배낭과 열쇠, 애완동물 목줄 등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부착해, 사물인터넷(IoT)으로 위치를 볼 수 있는 사각형 형태의 기기이다.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앱을 사용해, 블루투스로 물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S21+나 갤럭시 S21 울트라를 사용한다면, UWB를 사용해 찾기 어려운 제품의 위치를 더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태그를 주변의 무선 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드디어 삼성의 최신 이어버즈 갤럭시 버즈 프로(Galaxy Buds Pro)를 소개한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최신의 프리미엄 무선 모델이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애플 에어팟 프로와 같이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제품에 경고하며, 애플을 침몰 시켜 프리미엄 이어버즈 시장에서 왕관을 차지하고자 한다. 적어도 서류상 공개된 사양을 보았을 때, 애플을 겨냥할 준비가 된 듯하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더 작고 축소된 디자인을 선보여, 누구나 귀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음성을 선명하게 들리도록 빔 형성 마이크를 지원한다. 이는 줌 화상 통화 기능 사용에 적합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배터리 수명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한 채로 음악을 재생했을 때 5시간 사용할 수 있어, 에어팟 프로보다 1시간 더 길다. 충전 케이스(이번에도 무선 충전과 USB-C 충전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도 포함됐다.

정확한 음질 생성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가 흥미를 느낄 만한 부분은 갤럭시 버즈의 듀얼 드라이버 디자인이다. 대다수 이어버즈는 모든 주파수를 다루는 싱글 드라이버 제품이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버즈는 (매우 작고, 덮여 있지만) 우퍼와 트위터가 모두 장착돼, 모든 음역에 걸쳐 더 선명한 음질을 구현한다. 또, 방수 등급 IPX7을 지원하며, 가격은 200달러(23만 9,800원)이다. 삼성 홈페이지(Samsung.com)에서 지금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다른 유통 매장에서는 1월 15일부터 판매된다. 기존의 삼성 갤럭시 버즈 모델 2종도 만족했다. 따라서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2021년 시장에 출시된 최고의 이어버즈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리라 기대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verything Samsung Announced at Its 2021 'Unpacked'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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