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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트업, 노코드로 운영해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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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트업, 노코드로 운영해도 문제없다
이제 창업을 위해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 노코드를 이용한 창업 과정에 몇 년간 도달해왔다.
By CLIVE THOMPSON, WIRED US

대니 벨(DANI BELL)은 자신이 운영하는 마케팅 스타트업 창업을 매우 원하던 카피라이터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많은 창업자와 마찬가지로 벨도 창업 장벽을 직면했다. 벨은 코드를 작성할 줄 몰랐다.

보통 창업 과정에서 장벽에 부딪힌 기업가는 돈을 지출하고, 심지어 지출 금액을 높여서 개발자를 고용한다. 그러나 벨은 달랐다.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했다.

벨은 마우스로 이용할 수 있는 툴인 웹플로우(Webflow)로 자신의 웹사이트와 고객 관리 툴을 만들어 고객이 서비스를 요청하도록 했다. 벨은 온라인 스프레드시트인 에어테이블(Airtable)로 각각의 자료를 상세히 보관할 수 있었다. 또한, 영리하게 if-then 로직을 이용해 하나의 온라인 앱이 다른 앱과 함께 작동하도록 만드는 서비스인 자이퍼(Zapier)를 사용해, 스프레드시트의 여러 장을 합쳤다. (예를 들어, 벨이 공급 업체 한 곳을 위해 새로운 작업을 생성할 때, 자이퍼는 자동으로 구글 문서를 생성하고, 작업을 완료할 때 슬랙에서 메시지를 보낸다) 19개월 뒤, 벨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스크리블리.io(Scribly.io)는 고객사 23곳을 확보했으며, 매월 2만 5,000달러의 가치를 지닌 사업을 반복한다.

기본적으로 벨은 코드를 전혀 작성하지 않고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벨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냈으며, 똑같이 단편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료의 조언을 받았다. 필요 이상으로 복잡한 단순 작업 처리 기계의 일종이다. 벨은 “여러 가지 복잡한 작업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충분한 작업을 하며, 충분한 것이 완벽할 때가 있다. 장기적으로 벨은 고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코더를 채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온라인 소프트웨어로 충분히 작업할 수 있다.

이른바 ‘노코드(no code)’ (혹은 ‘하위 코드’)라는 추세이다. 지난 몇 년간 벨이 사용한 것처럼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툴이 완벽하게 발전했다.

프로그래밍과 그 고유의 가치에 대한 문화적 논리를 간단하게 뒤집었다. 10년 전, ‘코드 학습’이라는 집단의 외침이 급부상했다. 기술이 촉진한 기업가 정신과 독립성 및 부를 약속하는 것의 핵심은 자바스크립트나 파이썬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다. 부트 캠프도 성행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그러나 노코드 옹호론자들은 코드를 배우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다. 테크 분야 비전문가의 앱 제작 툴 제공 서비스 버블(Bubble)의 공동 창립자 에마뉘엘 스트라스노프(Emmanuel Straschnov)는 “코딩은 형편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코딩을 한다. 그러나 너무 지루한 작업이다. 다들 알다시피 인구 대다수가 직접 작성한 코드의 콤마를 신경 쓰리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진보의 한 가지 척도는 ‘일반 대중을 위해 복잡한 기술을 얼마나 훌륭하게 자동화했는가’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사진작가가 되는 방법은 수동 필름 카메라 조작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아니라 필터로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노코드가 급부상한 것은 소프트웨어의 초기 형태이다. 몇 년간 노코드를 향해 서서히 움직였다. 처음, 웹사이트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인 수동 코드 작성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블로깅 CMS가 작업을 자동화하고, 블로깅이 급격히 증가하기 전까지의 일이다. 유튜브가 영상을 원활하게 생성하고, 브이로깅이 급격히 증가하기 전까지 영상을 온라인에 등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버블 툴을 이용해, 구매 항목을 수집하고 창작자에게 돈을 보내는 식으로 부채를 자동 상환하도록 도움 주는 앱인 코인스(Qoins) 최초 버전을 제작한 애틀랜타의 기업가 네이트 워싱턴(Nate Washington)은 노코드가 발전하면서 전체 제품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스가 처음 등장하고 4년 후, 사용자는 총 1,100만 달러(119억 6,800만 원) 상당의 부채를 상환했다.

“I code. But it's tedious. I feel like it's not reasonable to expect, you know, the vast majority of the population to be careful with their commas.”
“나도 코딩을 한다. 그러나 너무 지루한 작업이다. 다들 알다시피 인구 대다수가 직접 작성한 코드의 콤마를 신경 쓰리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모든 것이 풍부해지면서 각종 어리석은 스타트업 창업 아이디어가 넘쳐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소수 스타트업만이 훌륭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노코드는 더 완성도가 높은 영화에도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 레코드판 제작 기업 퍼넌스(Furnace)의 창립자 에릭 애스터(Eric Astor)는 진정한 초기 노코드 툴인 파일메이커 프로(FileMaker Pro)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레코드판 음원을 제공하며, 새로운 하위 코드 툴 클라리스 커넥트(Claris Connect)로 레코드판 상태를 자동 보고하기 시작했다. 애스터는 “대기업에서만 여유가 있었던 데이터 확인 작업을 한다. 퍼넌스는 아직 완전히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 컨설턴트를 찾아가고, 채용할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노코드는 직접 줄마다 코드를 작성하면서 얻을 수 있는 융통성과 뉘앙스가 없다고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의 혁신 천재와 관련된 온갖 소문에도 불구하고 많은 앱이 단순한 작업 이상으로 끔찍할 정도로 복잡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실리콘 밸리의 주요 성공 비결은 데이터베이스로 자료를 보여주고, 한 번에 다시 꺼내는 것이다. 약간 과장된 설명이기는 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이들도 불필요한 복잡한 작업은 하지 않는다.

노코드 스타트업의 성공은 영리한 테크 인재를 지나치게 숭배하는 집단에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노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코딩 마법의 일부는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노코드라는 새로운 마법이 탄생할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New Startup: No Code, No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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