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AM BARDIN, WIRED UK

지난 10여 년간 세계적으로 엉망이 된 대중교통 체계에 의존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운전자 좌석만 있는 차량(SOV)은 여러 도시에 가득 차 있고 교통 트래픽 수준이 계속 증가해, 결과적으로 우리가 생활하는 지역사회와 환경, 경제를 파괴하는 대기 오염을 일으킨다. 얼마나 많은 도로가 차량 증가 추세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건설되었는가를 떠나 우리는 더 나은 대중교통 사용 습관을 갖추기 위한 길을 만들 수 없다.

2021년, 여러 도시가 교통수단 의존 효과를 인지하고, 대체 대중교통 해결책을 향하도록 대응할 것이다. 대체 대중교통 해결책으로 공공 공유 자전거와 스쿠터, 카풀 등을 언급할 수 있다. 바로 여러 도시의 대중교통 난 해결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요소이다.

카풀은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의 수를 줄이고, GPS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앱 개발 업체 웨이즈(Waze)와 같은 여러 기업이 도시 플랫폼을 개발할 큰 기회이다. 차 한 대당 5개 좌석에 사람이 모두 탑승한다면, 기존 대중교통보다 기반 시설 낭비와 오염, 비용, 차량 정체 문제 등을 20% 줄인 상태에서 같은 인원의 이동을 도울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와 함께 SOV가 없는 세계가 어떤 모습이 될지 미리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웨이즈는 올해 4월, 전 세계 차량 주행 거리가 2개월 사이에 60%나 줄어, 여전히 도로에서 주행하는 차량이 차량 정체를 겪지 않고 자유롭게 도로를 돌아다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토론토와 파리, 런던, 뉴욕과 같은 대도시는 도로 사정이 원활해진 변화를 기반으로 도로를 보행자 전용으로 만들거나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심지어 주차장에서 식당 영업을 했다.

그러나 봉쇄조치가 끝난 이후의 추세는 미래의 대중교통 효율성이 우리가 처음 원하던 것보다 훨씬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현재, 차량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 탑승을 기피하고, SOV를 단거리와 장거리 이동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대중교통 기반 시설에 재정적 압박을 가하게 됐다.

2021년에는 SOV 의존도를 없앨 수 있는 이른바 ‘신규 대중교통 협약’을 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같은 당국에서는 카풀 인원을 1명으로 둘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제재가 더 해제된다면, 카풀 인원 제한이 완화되리라 기대된다.

지방 당국은 카풀을 독려하기 위해 더 강력한 혜택을 제공해, 시민들이 타인과 카풀을 이용해 이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그 방법으로 교통 혼잡 비용 인상, 다인원 탑승 차량 전용차도 제도 시행 범위 확대 등을 언급할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차량 공유를 택해, 직원이 카풀을 이용하도록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 혜택을 도입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도로에 차량이 훨씬 줄어든다면, 미리 여러 도시가 어떤 모습이 될지 살펴볼 수 있었다. 2021년에는 카풀 등을 이용해 차도에 차량이 크게 줄어든 도시의 모습이 영구적으로 현실이 되도록 보장하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기 시작해야 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Car-pooling is a simple fix for our broken city transport sys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