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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과 임신부 관련 데이터 격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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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과 임신부 관련 데이터 격차 심각
영국에서는 임신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피할 것을 권고한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모두 백신 접종을 한다.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By NICOLE KOBIE, WIRED UK

영국인 13만 7,000여 명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내년까지 이어질 장기적인 대규모 백신 접종의 시작이다. 그러나 이 집단에 속하는 이들은 영국 정부가 지정한 초기 백신 접종을 위한 9가지 집단군의 유형에 포함되지만, 이번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권고받았다. 바로 임신부와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이다.

정부의 공식 권고는 임신부와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규제 당국은 일부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영국과 권고 내용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영국에서 임신부는 70세 이상 노인이나 당뇨 등 일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달리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2020년 11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서 임신부가 같은 연령대의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보다 코로나19 중증 증상을 보일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임신부나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에게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거의 없다. 임신부는 일반 백신 임상시험과 마찬가지로 실험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데이터 부재 때문에 영국의 의료 규제 당국인 의약품 및 보건 제품 규제청(MHRA)은 임신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MHRA는 공식 성명을 통해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임상시험 대상에 임신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또, MHRA는 “따라서 사전 주의 조치로, MHRA는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임신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이번 판단은 현재 데이터가 없는 상황을 반영할 뿐, 우려 사항과 관련된 특정 결과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임신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 미치는 백신의 효과를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때, 어떤 종류의 백신을 공급할 것인가와 관련 지침 사항(해당 사항이 있다면)이 시간에 따라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새로운 약이나 백신에 적용되는 표준이지만, 일반적인 시기는 아니다. 미국 식약청(FDA)과 CDC 등 미국 규제 당국은 이를 인지하고, 코로나19 위험이 있는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동시에 화이자에 임신부의 백신 접종 안전성을 추적하도록 요청했다. 캐나다 당국도 미국과 비슷한 방법을 택하며, 위험 평가를 보았을 때, 백신의 이점이 산모나 태아에게 일으킬 위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캐나다에서는 임신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도 백신 접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반면, 영국 내 임신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들은 미국, 캐나다가 확보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종류의 백신에 접근할 수 없다.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NHS 인력 77%를 포함, 의료계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이 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8년 한 해에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임신부 수가 83만 9,043명을 기록하는 등 임신은 여성이 흔히 겪는 상황이다.

그리고, 임신부와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은 코로나19 감염 보호가 필요하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산과 연구 교수 루시 샤펠(Lucy Chappell)은 “임신부, 모유 수유 여성은 임상적으로 취약한 집단이다. 모두 접촉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임신부, 모유 수유 여성이 임상적으로 취약하다는 특성은 산부인과 진료에서 진료 방법과 관련,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간접적으로는 정신 건강이 영향을 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임신부가 백신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실제로 임신 기간에도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다. 특히, 임신부는 독감과 전염 위험이 높은 감기 예방 백신을 반드시 접종한다. 샤펠 교수는 “여성이 백신 접종 선택 대상에서 제외돼야 할 본질적이고 생물학적인 이유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임신부는 이미 면역력을 강화하는 바이러스 백신을 일절 접종해서는 안 된다는 안내를 받는다. 태아에게 감염될 위험성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다음과 같은 주된 이론에 불과하다. 각종 백신 관련 여러 연구 검토에서 미열, 발진, 가려움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 백신 주사 접종이 실질적인 위험을 일으킨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분명히 설명하자면, MHRA는 연구가 가능하다면, 권고사항을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세인트조지런던대학교 백신학 및 면역학 교수인 커스티 르 도어(Kirsty Le Doare)는 “영국은 백신 분야에서 매우 훌륭하다. 영국은 임신부의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최초로 시행한 국가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새로운 백신 유형의 안전성과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을 입증할 데이터가 없다. 게다가 태아에게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진통 해열제 성분 중 하나인 아세트아피노펜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발열과 같은 일반적인 부작용을 넘어서 백신이 임신부에게 미치는 피해 정도를 상상할 수 없다. CDC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를 퇴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바로 노년층에게 백신 효과가 좋은 이유이다. MHRA도 백신 관련 특별한 우려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의 부분적인 원인은 처음 출시된 두 가지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기존 백신과는 완전히 새로운 백신 제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르 도어 교수는 이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에볼라 퇴치를 위해 개발된 백신과 같은 비슷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어떠한 역효과를 보이지도 않고 임신부에게 접종됐다는 사실을 덧붙여 전했다. 그러나 발네바(Valneva) 백신과 노바백스(Novavax) 백신 등과 같이 더 오래되고 훌륭한 연구가 이루어진 백신 후보군은 기존의 익숙한 백신 제조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특히, 발병 초기라면 말이다. 그러나 모두 임상시험을 통해 자체적으로 발전 방향을 연구 중이다. 따라서 현재 임신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이 때문에 임신부는 다른 백신이나 더 많은 데이터를 기다릴 것을 안내받는다. 그러나 MHRA가 임신부만 백신 접종 보류 대상으로 다룰 뿐만 아니라 모유 수유 중인 여성도 똑같이 분류하며, 모두 같은 위험을 지닌 것처럼 다룬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규제 당국에 특히 모유 수유 여성의 백신 금지 권고 변경을 요청하던 일부 의사의 분노를 일으킨 요소이다. 익명을 요청한 어느 한 의료진은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가 모유 수유를 기준으로 백신 접종을 금지하는 것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라고 밝혔다.

임신과 모유 수유는 분명히 같은 유형이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임신부나 모유 수유 여성 집단에 해당하는 이들은 종종 의료상의 목적으로 다루어진다. 임신 및 산모 차별 반대 운동 단체인 프레그넌트 덴 스크류드(Pregnant Then Screwed) 창립자 졸리 브레어리(Joeli Brearley)는 “산모가 모유 수유를 중단하도록 하거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처하면서 압박을 느낀 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여성이 코로나 백신 접종 혹은 포기를 선택할 수 있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임신한 직원을 둔 기업 대표가 ‘백신 접종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라고 말하면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 선택 압력을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MHRA든 임신부이든) 누구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는가? 바로 이 부분이 핵심 문제이다. 임신부 관련 데이터가 거의 없다. 또, 온라인에서 출산율 관련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음모 이론이 권고 사항과 중대한 정보 간의 격차를 채우고 있다. 인터넷에 확산된 거짓 정보를 담고 있는 게시글은 MHRA의 공식 성명의 논점과 다르게 공식 성명 자체를 백신이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조만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가 올해 중으로 동물 실험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발달 및 생식 유독성(DART) 연구에는 일반적으로 완전한 허가 권한이 필요하지만, 긴급 사용 권한을 얻어 승인될 백신은 예외라고 설명한다. 와이어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바이오앤테크, 옥스퍼드대학교 등에 DART 연구 관련 사항을 문의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화이자는 현재 임신부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지 않지만, 임신부의 백신 접종과 관련된 사항은 FDA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는 이론상 위험성의 신중한 조사와 마찬가지로 미국, 캐나다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내리게 될 백신 접종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릴 방향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샤펠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백신의 활동 유형과 그렇지 않은 활동 유형을 개별적으로 보아야 한다. 미국의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임신부, 모유 수유 여성의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라는 같은 접근 방식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영국과 같이) ‘연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타당하다’라는 접근 방식을 택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거주 지역과 직업 등 여러 개별적 요소에 따라 차이가 있는)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그리고 이론상 가정할 수 있는 백신의 안전성 등에 달려있다. 그리고, 위험성은 시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샤펠 교수는 임신 28주 이후인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동시에 태아가 장기의 형태로 가장 안전해 완전히 모습을 갖출 때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러한 위험과 이점의 균형은 임신한 여성이 임신 28주 이후까지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타당하며, 동시에 더 많은 대체 백신이 배포되거나 안전 정보가 수집될 때까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아직은 더 공식적인 실험을 기다리고 있지만, 우연히 백신과 임신부와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추가 데이터를 어느 정도 얻었다. 백신 실험 단계에서 임신 사실을 모르고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있다. 이는 백신 보급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일반의가 백신 접종에 앞서 임신 검사를 요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데이터가 백신 보급과 함께 수집되면서 사실상 임신부 대상 백신 임상시험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할 의사가 있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거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비윤리적인 일로 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임신을 한 백신 접종자가 임신부의 백신 안전성 관련 데이터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르 도어 교수는 “허가를 받을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고, 이미 임신을 했거나 백신 접종 직후 임신하게 될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6개월~12개월 후면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신부나 모유 수유 여성은 코로나19 감염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이며, 아이를 가질 계획을 두고 있는 이들은 부부 모두가 백신을 접종할 때까지 임신을 미루도록 안내받는다. 정부는 4월쯤이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 수 있었다. 샤펠 교수는 8월, 동료들에게 임신부 및 모유 수유 여성이 고려해야 할 사항을 물어보았다. 그는 “모두 업무가 지나치게 많아 ‘아직 임신부의 백신 안전성 관련 연구를 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르 도어 교수가 주목한 바와 같이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임신부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제시된 데이터에서 임산부가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 아니라는 추측이 바뀌었다.

2020년의 대혼란을 넘길 수 있지만, 의료 과학계는 오랫동안 임신부를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하지 못했다. 브레어리는 “이는 제약사가 일반적으로 지닌 문제이며, 데이터 부족 현상 때문에 모든 유형의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여성은 접근할 수 있는 약을 기피하거나 반대로 기피해야 할 약을 복용하라는 조언을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브래어리는 분명한 답변을 했다. 그는 “성차별이 문제의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제약 회사가 남성을 기본 조건으로 두고 실험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여성의 신체는 특히 모유 수유를 하거나 임신을 할 때와 같이 평소 같지 않을 때, 연구하기에는 매우 복잡한 상태로 간주된다. 임신부나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은 하위 집단이고 연구하기에 매우 복잡하며, 일반적인 대상이 아니다. 임신하고 아이를 갖는 것을 일반적이지 않은 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접종 시도와 실험이 이루어진 기술에서 백신을 얻어 지지와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임신부 등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집단군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 샤펠 교수는 2021년 중반에 규제 당국의 승인 문제 때문에 비활성화된 기술로 시범 접종 및 실험이 이루어진 발네바 백신과 중성화 항체를 코로나19 결과를 줄일 값비싼 실험적 치료법으로 언급했다. 그 출처가 동물 실험이든 우연히 임상시험 단계에서 백신 접종을 한 임신부이든 기존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빠른 속도로 성실하게 분석하고 발표해야 한다. 또,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예상 시기와 대중이 기다리고 있는 바를 알아야 한다. 현재, MHRA가 답하지 못한 두 가지 질문이 있다. 그러나 관련 상세 정보는 여성이 백신 접종과 관련,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안전성 데이터가 한 달 이내로 공개된다면, 백신 접종을 위해 위험성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 또, 제약 회사와 규제 기관이 임신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을 같은 집단으로 묶고 다루어서는 안 된다.

임신부의 백신 접종 관련, 지나치게 많은 질문을 하지 않고, 임신부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임신부는 샤펠 교수가 언급한 것과 같은 ‘퇴각 전략’을 택할 필요가 있다. 모든 임신부에게 2년간 외출 금지 권고를 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샤펠 교수는 “임신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을 임상적으로 취약한 집단으로 분류한다면, 퇴각 전략을 택할 필요가 있다. 퇴각 전략은 백신 연구의 접근성에서 공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re’s a big data gap when it comes to vaccines and pregn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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