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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망친 세계 공급망, 이제는 다시 생각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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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망친 세계 공급망, 이제는 다시 생각할 때이다
드론과 로봇, 3D 프린팅 모두 전 세계의 물류 배송 메커니즘 개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이다.
By BRIDGET ROSWELL, WIRED UK

코로나19로 드러난 바와 같이 무역 경로가 원활하게 운영될 때 세계 무역이 차질 없이 이루어졌다. 반대로 무역로에 문제가 발생하면, 결과적으로 혼란이 이어진다. 2018년에 발표된 미래 식품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 기업 ARUP는 식품 유통업계 기업 8% 만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진정한 빠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21년이면 장기적인 공급망과 제조 업계와 유통 업계의 적기 공급 원칙이 이전과 반대가 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 때문에 세계 공급망에 계속 혼란이 발생하면서 물건을 교체하는 대신 수리하는 것에 관한 생각이 바뀔 것이다.

기술은 이미 우리가 거주하는 도시와 주 사이의 물류 이동 방식을 바꾸었다. 화물 운송 차량의 탄소 배출량 감축 압박 때문에 더 나은 이동 경로 계획을 세우고, 연료 비용을 절감하면서 가장 지능적으로 다른 유형의 오염이 적은 운송 메커니즘을 사용하게 됐다. DHL과 UPS와 같은 기업은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운송 추세의 선두에 서 있으며, 물류 운송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실내 로봇과 화물 운송 온라인 플랫폼과 같은 혁신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21년에도 이어질 추세이다.

드론과 로봇도 배송 메커니즘 향상 부분에서 작은 역할을 할 것이다. 2020년, 아마존은 미국 내 아마존 스카우트(Amazon Scout) 배송 로봇 지역에 미국 도시 두 곳을 추가하면서 범위를 확장했다. 내년이면 미국 워싱턴 DC와 어바인, 캘리포니아,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자율 주행 배송 로봇을 시범 운행하는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스타십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는 내년, 미국 대학 100곳으로 운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그러나 이처럼 기술이 발전했는데도 여전히 사람이 물류를 직접 배송한다. 관리 비용과 어려움이 드론과 로봇을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이다. 영국에서는 드론 사용 가능 지역 규제 때문에 드론 활용 사례가 줄어들 수 있다. 그리고, 배송 로봇이 전부 실제 여러 도시에서 마주하는 일부 문제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지 않다. 밀튼케인스에서 스타십 테크놀로지스의 배송 로봇이 수로에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제조 업계에서는 초기에 공급 체계의 과열된 버전이 곧 실현될 징조로 알려진 핵심 기술인 3D 프린팅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드론, 로봇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약속한 것보다 적용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여러 부문에서 3D 프린팅 속도와 3D 프린팅 부품의 신뢰성을 우려한다.

기술이 인간의 수요(코로나19 때문에 발생한 혼란이 끝나길 바라는 소망)를 따라잡을 것을 기다리는 와중에 공급망을 더 강화할 다른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제품을 교체하는 대신 수리하는 것이 새로 강조되는 상황이 포함된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전자 폐기물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에 따라 일부 기업은 제품을 교체하는 대신 수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2020년, 암스테르담의 사회적 기업 페어폰(Fairphone)은 페어폰 3+(Fairphone 3+)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쉽게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2021년이면 다른 여러 기업도 제품 수리 부문에 진출할 것이다.

우리는 기술을 사용해 제품 제조 방식과 운송 방법을 개선할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제품을 수리하는 대신 교체하던 기존의 소비자 태도가 바뀌기를 바란다. 코로나19로 선진국에서 수십 년간 의존하던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공급망 관리 방식 변화가 더 훌륭한 지속가능성을 지닌 세계 형성과 경제적 번영의 핵심이 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Covid-19 ruined the global supply chain. It's time for a re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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