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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교육 스타트업에 돈을 쏟아 붓는 VC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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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교육 스타트업에 돈을 쏟아 붓는 VC들
대유행은 온라인 학습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존 플랫폼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by THOMAS S. DEE, WIRED US 

코로나-19 전염병은 전 세계의 학생, 교사, 학부모들로 하여금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교육 기술(에드테크)을 전례가 없는 규모로 신속하게 수용하도록 강요했다. 얼핏 보면 이 예외적인 도전에 부응하기 위해 에드테크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후원자들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한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히 교육적으로 가장 취약한 우리 학생들에게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몇 가지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대유행으로 급격한 경제 위축을 가져왔지만, 전체적인 VC 투자는 놀라울 정도로 견실했다. 이는 저금리 추진은 물론 건강, 기후변화, 교육 등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이 도출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교육 기술은 특히 두드러진 예다. 대유행의 시작 이후 교육 기술에 대한 VC 투자는 급격히 증가했다. 계산 해보면 아직 한 해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2020년 교육기술에 대한 VC의 투자는 이미 97억 달러로 2019년 전체 투자액의 두 배가 넘는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는 투자자들이 교육현장에서 대유행을 넘어설 매력적인 기회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평가를 위해서는 이러한 새로운 투자의 성격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투자자들이 코로나-19의 결과로 교육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볼 것을 제안하는가?

한마디로, 아니다. 최근의 벤처캐피털 활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위험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은 초기단계 투자가 대유행의 시작 이후 실제로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대신 벤처캐피탈이 교육기술에 집중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숙한 기업을 지원하는 후기투자에 전적으로 집중돼 있다. 이러한 패턴은 VC들이 새롭고 더 위험한 혁신에 엉터리 증권 투자를 추구하기 보다는 위기 동안 상당한 수의 새로운 사용자들과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는 기존 기술을 가속화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벤처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조사는 그들이 주로 코로나-19에 의해 창출된 도전과 신뢰할 수 있는 수익성 있는 시장 기회를 통해 그들의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이러한 관점을 강화한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올 3분기 유달리 활발했던 것이 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159건의 에드테크 거래 중 상위 7개 업체 모두 광범위하게 타겟팅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제공하는 관련 업체들이다. 2020년 현재까지 교육 기술에 대한 VC 투자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것은 이 3분기 투자 7건뿐이었다. 이들 스타트업에는 위안푸다오(Yuanfudao), 우나카데미(Unacademy), BYJU, 쿠세라(Coursera) 등 이미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가치를 확립한 자연과 대규모 운영이 포함된다. 이들 기업들 사이에 집중된 재정 지원은 전 세계 유례없는 수의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이미 존재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인도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 BYJU는 대유행 기간 동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고 사용자 기반이 빠르게 2,500만 명 증가했다. 이와 유사하게, MOOC 제공업체인 쿠세라는 카탈로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고, 500만 명의 신규 사용자 등록과 1,000만 명의 강좌 등록이 전년에 비해 644퍼센트가 증가했다.

야심만만한 말기 에드테크 스타트업과 그들의 VC 투자자들에게 대유행에서 영감을 받은 엄청난 수의 학생들을 온라인 학습에 끌어들이려는 이 성급함은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사업적 결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여 빠르게 피봇할 수 있는 이러한 스타트업과 벤처 투자가들의 민첩한 능력 또한 의미 있는 사회적 이익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봉쇄 기간 동안 학습 플랫폼과 자원의 급속한 확대가 코로나19 '학습 손실'에 도움이 되는 안전장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에 대해 장기적인 우려를 표하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최근 성숙한 스타트업의 급속한 확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초기 단계인 첨단 기술 스타트업의 자금 지원의 감소를 의미했다.

최근 성숙한 스타트업의 급속한 규모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은 혁신의 초기 단계인 에드테크 스타트업의 자금 지원의 감소를 의미했다. 최근의 경제 연구는 경기 침체기의 벤처 자본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 초기 단계 VC 투자는 감소하고 자금 지원을 받는 벤처들은 덜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현재 온라인과 하이브리드 학습 모델의 단점이 이처럼 극명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이처럼 초기 단계의 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 줄어든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증거는 학생들이 현재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불안, 우울,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의 초·중등 교사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원격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학년 수준의 학업에 참여할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보고한다. 동시에, 교사들은 더 오랜 시간 일하고, 더 높은 수준의 소진율을 경험하며, 효과적인 원격 교육에 필요한 지원과 훈련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간단히 말해, 막대한 현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가상 학습 툴은 우리를 실패하게 하고 있다.

원격교육으로의 전환은 학습장애, 영어학습자, 노숙자, 위탁교육자 등 교육적으로 가장 취약한 일부 학생들에게 특히 심각했다. 부분적으로, 이것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그리고 그것들을 사용할 안정적이고 지지적인 가정 환경에 대한 접근에 대한 질문을 포함한다. 최근 한 보고서는 미국의 300만 명의 취약계층 학생들이 3월 이후 공식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추정한다. 학생들의 중요한 하위 그룹이 원격 학습과 하이브리드 학습(예: 영어 학습자와 장애 학생)에 종사할 때, 그들은 그들의 독특한 학습 요구에 잘 맞지 않는 디지털 환경과 자원을 발견한다.

코로나-19와 원격 학습으로의 갑작스러운 전환은 또한 부모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었고, 그들 중 다수는 자녀들의 원격 학습 일정을 관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다수의 부모들, 특히 흑인 부모들은, 단순히 고질적인 사전 관행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재구상" 교육(예: 대면 및 디지털 중재적 교육 방식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강한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성공적인 재구성을 위해서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과는 극적으로 다른 에드테크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대면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정서적 학습은 학생들의 학업 동기유지와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중요하다. 에드테크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적 성공과 심리적 건강의 이러한 중요한 차원을 육성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보다 효과적인 기술유입형 교육 시스템을 확대하려면 교사들과 학부모들 모두에게 잘 지원되고 신중하게 설계된 역할뿐만 아니라 독특한 학습 장벽에 직면한 학생들의 독특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에드테크의 집중적인 혁신은 이러한 다양한 도전과 포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인종을 후원하는 것을 넘어 볼 수 있는 에드테크 스타트업과 벤처 자본 기금 필요한데, 이는 코로나-19 당시 교육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직접 해결하고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배효린 에디터)

<기사원문>
VCs are pouring money into the wrong education startups
와이어드 코리아=Wired Staff Reporter huyrin1@spo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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