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임신은 여성의 뇌를 변화시킨다
상태바
임신은 여성의 뇌를 변화시킨다
회백질은 출산 전후에 가지치기되어 아기에 대한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By LIAT CLARK, WIRED UK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임신은 산모가 아기를 돌보는 데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뇌 구조에 변화를 일으킨다.

연구에서는 임신으로 인해 인지 결손이나 기억기능에 영향을 주는지 밝혀내자는 제안은 없었지만 산모의 '아기 뇌'에 대해 제기된 의문을 밝히려 했다. 그 결과 유아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냅스를 다듬는 신경학적 진화가 나타났다. 실제로 "모성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임신 전후 여성의 뇌 구조를 살펴본 임상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총 5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변화를 추적했다. 바르셀로나 대학(UAB)의 이스카 빌라로야(Escar Vilarroya)가 이끄는 연구팀은 내측 전두엽과 후측 두피질 선, 그리고 전측 두피질 일부 영역에서 회백질이 대칭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부위는 공감과 관련된 뇌의 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산모들이 아기의 사진을 보는 동안 활성화되었다.

전 UAB 연구자 겸 공동 연구 책임자인 수잔나 카모나(Susanna Carmona)는 "이러한 영역들은 사회적 인식과 자기중심적 처리에 관련된 네트워크와 상당히 일치한다"라고 설명했다.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공동 저자인 Elseline Hoekzema는 여성들이 뇌세포를 잃은 것이 아니라 "시냅스 가지치기"의 신호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변화는 청소년기에도 일어나는 시냅스 가지치기의 메커니즘을 부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약한 시냅스가 더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신경망에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연구팀은 초산부 25명과 그들의 남성 동반자 19명, 그리고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20명과 그들의 남성 동반자 17명을 비교했다. 남자들의 회백질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그것이 생물학의 결과인지 갓난아기와 함께 보낸 시간의 결과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저자들은 사회적 인식과 관련된 영역의 회색 물질 감소를 근거로 실험 참가자가 임신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빌라로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신생아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등 아이의 요구를 더 잘 감지할 수 있는 이점과 관련된 적응적 과정을 가리킨다. 게다가 일반적인 모성애, 태아 정신 건강, 뇌 가소성의 신경적 기초에 관한 일차적인 단서를 제공한다."라고 했다. 

저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출생 후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변화가 궁극적으로 과도한 호르몬 수치와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더 많은 여성들과 더 많은 시간 동안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배효린 에디터)

<기사원문>
Being pregnant phaysically changes a woman's brain

 
와이어드 코리아=Wired Staff Reporter huyrin1@spotv.ne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