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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완벽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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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완벽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백신의 생산과 보급은 첫걸음일 뿐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완벽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By AMIT KATWALA, WIRED UK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전국에 출시되기 전, 원재료를 조달해야 하고, 배포 시스템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하며, 누가 첫 번째로 얼마나 적은 양을 접종해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운 결정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크게 간과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주 홍보와 통신에 대한 아낌없는 지출로 비난을 받아왔다. 백신 대책위원회 팀장인 케이트빙햄(Kate Bingham)은 맞춤형 팟캐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부티크 PR"에 67만 파운드의 공금을 지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주 총리 질의에서 노동당 지도자인 키어 스티머(Keir Starmer)는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정부가 홍보에 1억3천만 파운드를 썼다고 주장하며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을 비난했다. 존슨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치 화이저의 mRNA 백신과 백신의 90%의 효능이 홍보하지 않았더라 아무도 모른 채 지나갔을 것처럼 말이다.

이제 백신이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보이므로 백신이 안전하다고 일반 대중들에게 안심시키는 측면과 또한 백신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는 측면 모두에서, 백신의 홍보와 통신도 유통의 물류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가짜 뉴스의 소용돌이에 말려드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70%까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19개국에 걸쳐 13,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적인 조사는 광범위한 `백신 거부`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71.5%의 응답자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복용하겠다고 답했으나 14%는 전면 거부하겠다고 답했고, 14%는 복용을 망설일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에서는 36%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불확실하거나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으며, 미국에서는 51%까지 그 수치가 올라간다.

왕립학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현실 안주, 신뢰, 편리함, 정보, 사회인구학 특성 등 5가지다. 전염병의 심각성과 파괴성을 고려할 때, 현실에 안주하는 대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비록 화이저를 두 번 별도로 복용해야 한다는 접근은 잠재적 걸림돌이지만 백신의 출시가 가능한 한 편리해지기를 바란다.

확실한 통신 전략이 정말 중요할 `신뢰`와 `정보`에 있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인류학 교수 및 백신 신뢰 프로젝트 소장인 하이디 라르손(Heidi Larson)은 "일반인도 이 여정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신뢰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며, 그들은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알고 싶어 하지 않고 백신 출시 과정을 알고 싶어 한다. 이제는 그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누가, 왜 백신을 첫 번째로 맞아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뢰할 수 있는 수치를 공개하는 것은 특정 집단 백신 망설임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옥스퍼드 백신 사회과학 연구원인 사만다 밴더슬롯(Samantha Vanderslott)은 "보건 전문가와 과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지도자들, 종교 지도자, 언론인 등 지역사회에 입지를 다져온 사람들까지 모두 공공보건 지원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례로, 이번 주 초 영국 최고 료 책임자인 조나단 반 탐(Jonathan Van-Tam) 논평에서 그런 접근법을 볼 수 있었는데, 그는 가능하면 백신을 맞기 위해 줄 맨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정보의 흐름도 대단히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 점에서, 화이저가 간단한 보도자료로 예비 결과를 발표한 방식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제시한다. 화이저의 헤드라인은 상인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주식시장의 큰 상승을 촉발했지만, 그것의 성공을 진정으로 확신시키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세부사항들이 하나도 없었다. 예를 들어, 효능이 떨어질 수 있는 등 추가 결과가 발표될 때 상황이 바뀔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물이 탁해질 수 있다.

또한 화이저는 경쟁 관계에 있는 많은 백신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가능한 혼합물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뉴스가 한 번의 임상시험을 여러 번 보도해 걸러내는 방식은 백신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누가 어떤 백신인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대중들이 인지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무언가 잘못된 후의 즉각적인 여파일 수 있다. 이 규모의 백신이 출시되면 소수의 경우에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실제로 전혀 관련이 없는 명백한 합병증이 발생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미 나이가 많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예방 접종할 때, 그들 중 몇몇은 전혀 관련이 없는 어떤 이유로 예방접종을 받은 직후에 병에 걸리는 것은 통계적으로 필연적이다.

라슨은 2009년 HPV 백신을 맞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한 14세 나탈리 모튼의 사례를 언급했다. 실제로 그녀가 가슴 전체에 퍼진, 발견되지 않은 커다란 종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 백신이 안전한지에 대한 국가적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모튼의 진짜 사인은 대중에게 매우 빠르게 전달되었다. 어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합병증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반더슬롯은 "만약 보고된 부작용이 있다면 조사를 해야 한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부작용을 다루면서 무시하지 않고 어떤 의료절차도 따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2009년 이후 미디어 판도가 상당히 달라졌고 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은 국민건강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랄슨과 LSHTM의 동료들이 이번 주에 공개한 사전 연구에서 4,000명의 영국인을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자주 유포되는 백신 게시물에 노출되었을 때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복용할 의향이 6.4%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노섬브리아 대학(Northumbria University) 심리학 수석 강사인 대니얼 졸리(Daniel Jolley)는 음모론에 맞서 사실을 알리며 사람들에게 `접종`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반 음모론은 백신 접종 의지를 증가시켰지만, 그것이 음모론 이전에 전달된 경우에만 그렇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마음을 바꾸라고 설득하기 어려웠다.
5G와 빌 게이츠에 대한 방대한 음모론이 아닌 백신 접종을 주저할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다. 강력한 백신 반대 집단들은 작은 집단이지만 지나친 관심을 받아 인원을 부풀릴 위험도 있다. 이미 뉴스 방송사들은 낡고 위험한 허위 동등성 패턴으로 빠져들고 있다. 얼마 전 라디오 4의 투데이 프로그램은 표면적으로는 대중들이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었지만, 근거 없는 우려를 제기하는 사람들의 1분짜리 동영상에서 시작되었는데, `백신이 긴급하게 준비되었다`, `노인에게 시험 되지 않았다`, `내 DNA를 바꿀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랄슨은 백신 반대자라는 꼬리표는 진정으로 두려워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이 `백신 반대자(anti-vax)`라는 별칭이 극분화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찬성`이거나 `반대`가 아닌 `중립`인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겁에 질리거나 걱정하는 사람들은 `반대자`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더는 질문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명확한 정보의 부족은 대유행 내내 우리를 괴롭혔던 문제인데, 백신의 출시가 성공하려면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랄슨은 "대중들이 메울 수 있는 틈을 줄수록 뜬소문이 형성될 기회를 주고 있다. 초불확실성, 지속적인 불확실성, 완벽한 폭풍우이다."라고 말했다.

아미트 카트왈라(Amit Katwala) 와이어드의 문화 편집자다. 그의 트윗은 @amitkatwala에서 볼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배효린 에디터)

<원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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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 코리아=Wired Staff Reporter huyrin1@spo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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