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HITSON GORDON, WIRED US
2014년, 애플페이가 최초로 발표됐을 당시 한동안 인기를 끌 정도로 매우 혁명적인 아이디어로 보였다. 6년이 지난 지금 아이폰 사용자 중 애플페이 사용자 비율은 50%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구글페이와 삼성페이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현재 전 세계 결제 수단 중 10%를 차지한다.
매우 인상적인 기록이지만, 필자는 애플페이 사용자 비율이 더 증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플페이나 구글 페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금 사용하기 시작해보아라. 모든 면에서 신용카드보다 더 낫다.
칩 기반 신용카드보다 훨씬 빠른 결제 시스템
시작점부터 신용카드는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속도가 느려졌다. 새로 도입된 칩 기반 인식기 때문이다. 칩 기반 인식 기술은 오래전에 사용한 기존의 단말기에서 긁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방식보다 훨씬 느리다. 플라스틱 카드가 짜증 날 정도로 불필요한 물건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이다. 지갑을 꺼내고 결제할 카드를 찾은 뒤, 리더기에 카드를 넣고 기다린다. 실수한 것처럼 리더기에서 경보음이 울린다면 카드를 반대로 뒤집어 넣어야 한다.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사용한다면 휴대폰을 꺼내고 홈 화면 잠금을 해제한 후 리더기 주변에 휴대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리더기가 사용자의 디지털 신용카드를 순식간에 인식한다. 기존의 칩 기반 카드보다 결제 속도가 빠르다. 앱을 열 필요도 없다. 그저 휴대폰 잠금을 해제하고 가볍게 톡톡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면 스마트워치를 리더기 주변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휴대폰을 만질 필요도 없다.
물론 필자가 기존 신용카드의 불편함을 약간 과장해서 표현하기는 했다. 그러나 기기를 리더기에 가져다 대는 결제 방식의 편리함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카드를 꺼내는 행동이 비교적 구시대적인 행동처럼 느껴질 것이다.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를 한 번 사용한 뒤에는 언제든 가능할 때마다 이를 사용하고자 할 것이다.
수많은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결제 시스템
기기를 리더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는 결제 시스템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일부 지정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인기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 가능한 매장은 극소수였기 때문에 당시 대부분이 이전과 같이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이런 일을 더는 발견하기 어렵다. (식료품점부터 약국, 쇼핑몰 등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전국 체인 매장에서의 애플페이, 구글페이 결제 방식이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매장에서도 종종 사용할 수 있다. 미국 금융 서비스 스퀘어와 기기를 리더기에 가져다 대는 결제 방식 사용이 가능한 다른 현대화된 결제 키오스크 덕분이다. 필자의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는 식료품 체인점과 길모퉁이에 있는 개인 베이글 가게 모두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갈수록 지갑을 꺼내 결제하는 일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거주 지역과 주변의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매장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모바일 결제가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게다가 음식 배달 앱과 메이시스(Macy's), 타겟(Target) 등과 같은 온라인 매장, 온라인 티켓 구매(코로나19 이후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의 이야기다) 등 신체적 접촉이 없는 구매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애플페이는 데스크탑 환경에서 이용하려면 맥으로 접속해야 한다.) 애플페이나 구글페이 지갑에 카드가 있다면, 새로운 앱에서 제품 혹은 음식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다. 이때 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는 없다. 피자를 조금 더 빨리 받으려면 단 몇 초라도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이전처럼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결제 시스템
필자가 친구들에게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광신도처럼 전파할 때,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그럼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은?” 이런 질문을 했다면, 모바일 페이 시스템 작동 방식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애플페이를 이용할 때, 소비자가 애플에 제품값을 지불하고, 이후 제품을 구매한 업체에 물건값을 내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톡톡 두드린 다음 매장에서 결제할 때, 실제로 신용카드를 스캔한 것과 완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결제가 진행된다. 비자 카드 청구서에는 매장에서 결제한 것으로 나온다. 포인트 적립 내용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사용자의 카드에 적용되는 항목별 추가 보너스 포인트(식료품 구매 시, 포인트 두 배 적립 등)도 포함된다.
매장별로 다른 카드를 사용해 포인트 적립을 최대화하고자 한다면 디지털 지갑에 신용카드를 여러 개 저장할 수 있다. 디지털 지갑에 저장된 카드 중 하나를 기본 결제 카드로 지정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를 실행해, 다른 카드를 고른 후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전한 결제 시스템
마지막 장점이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혹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는 이도 있다. 특히 디지털 보안 자체가 지난 10년간 대중에게 신뢰성을 설득하지 못해, 모바일 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이도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가 정확히 보안의 성벽이 되었던 적은 없다. 카드 도난 피해를 본 적이 있는 이들도 이처럼 말한다. 어느 정도는 애플페이와 구글페이 등이 실제로 플라스틱 신용카드보다 보안이 더욱 우수하다.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시스템 모두 토큰화를 사용하며, 사용자가 결제할 때마다 고유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매장에서는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를 볼 수 없다. 심지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고유 코드를 훔치려던 도둑도 카드 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추가 결제가 불가능하다. 신용카드의 칩에 적용된 방식과 같은 수준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몇 가지 이유로 신용카드 칩은 해외에서 사용할 때와 달리 핀번호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카드 도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소매치기가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는 기기의 지문 센서나 안면 인식 기술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잠금 설정을 하며, 기존의 신용카드에는 없는 보안 과정을 추가한다. 이러한 이유로 휴대폰을 분실해도 내 휴대폰 찾기나 구글의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디지털 지갑 사용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집에만 두고 다닐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비록 필자가 우연히 신용카드를 들고 다닌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여전히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순간이 있다. 거주 지역과 쇼핑을 하는 곳에 따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 시장과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오래된 매장이 많을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지갑은 5분이면 설치가 끝난다. 필자는 어느 한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많은 사람이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신용카드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두 차례 결제한다면, 더 일찍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최대한 자주 사용하려 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Yes, You Should Be Using Apple Pay or Google Pay
2014년, 애플페이가 최초로 발표됐을 당시 한동안 인기를 끌 정도로 매우 혁명적인 아이디어로 보였다. 6년이 지난 지금 아이폰 사용자 중 애플페이 사용자 비율은 50%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구글페이와 삼성페이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현재 전 세계 결제 수단 중 10%를 차지한다.
매우 인상적인 기록이지만, 필자는 애플페이 사용자 비율이 더 증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플페이나 구글 페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금 사용하기 시작해보아라. 모든 면에서 신용카드보다 더 낫다.
칩 기반 신용카드보다 훨씬 빠른 결제 시스템
시작점부터 신용카드는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속도가 느려졌다. 새로 도입된 칩 기반 인식기 때문이다. 칩 기반 인식 기술은 오래전에 사용한 기존의 단말기에서 긁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방식보다 훨씬 느리다. 플라스틱 카드가 짜증 날 정도로 불필요한 물건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이다. 지갑을 꺼내고 결제할 카드를 찾은 뒤, 리더기에 카드를 넣고 기다린다. 실수한 것처럼 리더기에서 경보음이 울린다면 카드를 반대로 뒤집어 넣어야 한다.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사용한다면 휴대폰을 꺼내고 홈 화면 잠금을 해제한 후 리더기 주변에 휴대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리더기가 사용자의 디지털 신용카드를 순식간에 인식한다. 기존의 칩 기반 카드보다 결제 속도가 빠르다. 앱을 열 필요도 없다. 그저 휴대폰 잠금을 해제하고 가볍게 톡톡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면 스마트워치를 리더기 주변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휴대폰을 만질 필요도 없다.
물론 필자가 기존 신용카드의 불편함을 약간 과장해서 표현하기는 했다. 그러나 기기를 리더기에 가져다 대는 결제 방식의 편리함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카드를 꺼내는 행동이 비교적 구시대적인 행동처럼 느껴질 것이다.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를 한 번 사용한 뒤에는 언제든 가능할 때마다 이를 사용하고자 할 것이다.
수많은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결제 시스템
기기를 리더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는 결제 시스템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일부 지정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인기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 가능한 매장은 극소수였기 때문에 당시 대부분이 이전과 같이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이런 일을 더는 발견하기 어렵다. (식료품점부터 약국, 쇼핑몰 등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전국 체인 매장에서의 애플페이, 구글페이 결제 방식이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매장에서도 종종 사용할 수 있다. 미국 금융 서비스 스퀘어와 기기를 리더기에 가져다 대는 결제 방식 사용이 가능한 다른 현대화된 결제 키오스크 덕분이다. 필자의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는 식료품 체인점과 길모퉁이에 있는 개인 베이글 가게 모두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갈수록 지갑을 꺼내 결제하는 일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거주 지역과 주변의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매장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모바일 결제가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게다가 음식 배달 앱과 메이시스(Macy's), 타겟(Target) 등과 같은 온라인 매장, 온라인 티켓 구매(코로나19 이후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의 이야기다) 등 신체적 접촉이 없는 구매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애플페이는 데스크탑 환경에서 이용하려면 맥으로 접속해야 한다.) 애플페이나 구글페이 지갑에 카드가 있다면, 새로운 앱에서 제품 혹은 음식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다. 이때 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는 없다. 피자를 조금 더 빨리 받으려면 단 몇 초라도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이전처럼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결제 시스템
필자가 친구들에게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광신도처럼 전파할 때,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그럼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은?” 이런 질문을 했다면, 모바일 페이 시스템 작동 방식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애플페이를 이용할 때, 소비자가 애플에 제품값을 지불하고, 이후 제품을 구매한 업체에 물건값을 내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톡톡 두드린 다음 매장에서 결제할 때, 실제로 신용카드를 스캔한 것과 완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결제가 진행된다. 비자 카드 청구서에는 매장에서 결제한 것으로 나온다. 포인트 적립 내용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사용자의 카드에 적용되는 항목별 추가 보너스 포인트(식료품 구매 시, 포인트 두 배 적립 등)도 포함된다.
매장별로 다른 카드를 사용해 포인트 적립을 최대화하고자 한다면 디지털 지갑에 신용카드를 여러 개 저장할 수 있다. 디지털 지갑에 저장된 카드 중 하나를 기본 결제 카드로 지정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를 실행해, 다른 카드를 고른 후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전한 결제 시스템
마지막 장점이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혹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는 이도 있다. 특히 디지털 보안 자체가 지난 10년간 대중에게 신뢰성을 설득하지 못해, 모바일 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이도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가 정확히 보안의 성벽이 되었던 적은 없다. 카드 도난 피해를 본 적이 있는 이들도 이처럼 말한다. 어느 정도는 애플페이와 구글페이 등이 실제로 플라스틱 신용카드보다 보안이 더욱 우수하다.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시스템 모두 토큰화를 사용하며, 사용자가 결제할 때마다 고유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매장에서는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를 볼 수 없다. 심지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고유 코드를 훔치려던 도둑도 카드 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추가 결제가 불가능하다. 신용카드의 칩에 적용된 방식과 같은 수준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몇 가지 이유로 신용카드 칩은 해외에서 사용할 때와 달리 핀번호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카드 도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소매치기가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는 기기의 지문 센서나 안면 인식 기술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잠금 설정을 하며, 기존의 신용카드에는 없는 보안 과정을 추가한다. 이러한 이유로 휴대폰을 분실해도 내 휴대폰 찾기나 구글의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디지털 지갑 사용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집에만 두고 다닐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비록 필자가 우연히 신용카드를 들고 다닌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여전히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순간이 있다. 거주 지역과 쇼핑을 하는 곳에 따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 시장과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오래된 매장이 많을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지갑은 5분이면 설치가 끝난다. 필자는 어느 한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많은 사람이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신용카드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두 차례 결제한다면, 더 일찍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최대한 자주 사용하려 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Yes, You Should Be Using Apple Pay or Google Pay
저작권자 © WIRED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WIRED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