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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실시간 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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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실시간 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ETRI, 생체신호 측정·중앙감시장치로 감염병 환자 모니터링
비대면·실시간으로 환자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코로나19를 포함해 강력한 감염병의 2차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길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원한 '감염병 환자 비대면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의료기기 품목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의료기기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환자 생체신호측정장치(VDR-1000)와 환자 중앙감시장치(VMA-1000)로 구성됐다.

VDR-1000을 통해 환자의 심전도, 맥파, 맥박, 호흡 및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측정된 값이 VMA-1000에 전달되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 구성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료진이 비대면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한 감염병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 2차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부족한 의료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는 장점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시험검사와 인허가에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그간 식약처 지정 의료기기 시험기관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2.5개월로 시험기간을 단축했다.

지난 4월부터 DGMIF에서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 인허가에 필요한 전자파 시험, 전기·기계적 안전성 시험 및 성능시험 등을 진행했다. 이어서 식약처 산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의 심의를 통해서 의료기기 2등급 품목인증을 획득했다.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이 품목인증을 받음으로써 국내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하게 됐다.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수요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다수 병원에서 구매 의향을 보이고 있고 쿠웨이트 수출을 위해 WAA Group Inc.와 수출 방안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내외 상황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동 시스템을 개발한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템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규형 의료IT융합연구실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서울대병원과 함께 인재개발원에서 공동 연구를 했다"며 "바이러스성 감염병 환자관리뿐 아니라 병원에서의 진료업무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성과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생활치료센터 재개소에 대비하여 하나의 솔루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지역 거점병원 등에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서울대병원 문경 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대상으로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을 시험운영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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