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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로 코로나 극복,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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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로 코로나 극복,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1조
전분기 대비 25.58%↑… 비대면 활동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1회성 수익 영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적 악화가 우려됐던 삼성전자가 반도체의 힘으로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2020년 2분기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은 8.1조 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58%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6% 감소, 영업이익은 22.73% 늘었다.

예상보다 좋은 성적에 시장도 놀라는 분위기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반도체 부문의 선전은 예상됐지만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기존 예상치는 5.6~7.6조 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역시 2분기 성적에 대해 쉽게 전망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심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명훈 삼성전자 IR 담당(부사장)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도전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현시점에서 그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캐나다 유무선 통신 사업자 '비디오트론'에 4G LTE-A·5G 통신솔루션을 공급한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번 성적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 언택트(비대면) 활동이 주가 되면서 서버 구축을 위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서버 DRAM과 PC DRAM 가격이 각각 직전 분기 대비 24%, 14% 상승했다.

QLED 최대 고객사의 배상금 환입에 따른 디스플레이 부문 1회성 수익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전 분기 적자 전환한 디스플레이 부문은 이번 수익으로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했다.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우려된 모바일(IM) 부문 역시 6월 이후 판매가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 속에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매크로 위기가 오더라도 삼성전자의 이익 방어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성적을 이끈 반도체는 하반기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메모리 재고가 평균 수준 이상으로 증가했고 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이상 DRAM 메모리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디스플레이와 IM 부문은 하반기에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는 TV 수요 증가로 인한 패널 가격 상승 전환과 모바일 출하 증가로 QLED 라인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IM은 중저가 모델 중심으로 출하량 증가를 예상한다. 분기 7000만 대 내외의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드 코리아=박준영 기자 pjy60@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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