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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중에도 건재 과시한 알리바바, 26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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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중에도 건재 과시한 알리바바, 26일 상장
8800만 홍콩달러 확보, 투자자 예상보다 5배 몰려

중국 최대 e커머스 그룹인 알리바바마의 공모가가 결정되며 5개월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침체된 홍콩증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로이터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6일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가격을 한주당 176홍콩달러(22.4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종가 대비 2.9% 할인된 금액이다.

이번 공모로 알리바바는 최소 8800만 홍콩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로이터는 숫자 8은 중국문화의 번영과 행운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알리바바가 선택한 주식코드 9988도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알리바바는 신사업 투자에 따른 단기적 수익성 악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등 외부적 리스크 요인들에도 견고한 플랫폼 중심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케이프투자증권 분석에 의하면 ▲전자상거래 사업부의 경쟁력 유지 ▲중국 소비패턴 변화와 ‘신유통’ 사업 중심의 온오프라인 추가적 지배력 확대 ▲클라우드 사업부 고성장 및 수익 기대 ▲동남아시아, 중동 중심의 해외 커머스 사업의 성장 등으로 중장기적 경영평가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봤다.

정솔이 케이프투자 분석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산층 확대와 실질임금 성장, 소비 업그레이드 중심의 소비패턴 변화와 광군제 등 주요 쇼핑 이벤트들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긍적적 신호를 배경으로 당초 예상보다 5배나 많은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반정부 시위로 인한 시장침체 부담 속에서도 알리바바의 저력을 과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상장 결정은 지난 8월말 속행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정치상황 불안정 속에서 한 차례 미뤄져 직상장 절차를 밟게 됐다.   
 

[사진=알리바바 로고]
[사진=알리바바 로고]

 

와이어드 코리아=유재형 기자 yjh@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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