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코로나19 여파에 몸 값 낮춘 중저가폰 속속 등장
상태바
코로나19 여파에 몸 값 낮춘 중저가폰 속속 등장
5월 출시, 완전한 LTE 환경에서 한국 시장 공략
코로나19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통신 시장에 드디어 봄이 찾아오고 있다. LTE 기반 신형 중저가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도 이용자 모시기에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애플은 오는 5월 6일 2020년형 '아이폰SE'를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 신형 아이폰SE는 '아이폰8'의 디자인과 '아이폰11'의 성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SE는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3은 지금까지 아이폰에 탑재된 칩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4.7형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와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듀얼 심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 원(64GB), 62만 원(128GB), 76만 원(256GB)이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삼성전자는 LTE 스마트폰 '갤럭시 A31'을 5월 7일 출시한다. 갤럭시 A31은 접사까지 지원하는 쿼드 카메라와 5000mAh 대용량 배터리, 15W 고속 충전,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 모두 출시되며 가격은 37만 4000원이다.

LG전자는 지난 17일부터 'LG 폴더2'의 판매에 돌입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발매한 LG 폴더2는 장노년층과 유소년층,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SOS키,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 등을 탑재했다. LG 폴더2의 출고가는 19만 8000원이다.

샤오미도 지난 7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스마트폰 '홍미노트 9S'를 오는 5월부터 한국 시장에 공급한다. 홍미노트 9S는 6.67인치 화면과 5020mAh 배터리, 16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기기 가격은 20~30만 원대로 예상돼 애플, 삼성 기기보다 앞서는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를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완전한 LTE 환경에서 저가에 즐길 수 있어… 알뜰폰 업체는 공격적인 마케팅 진행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모두 중저가폰 발매를 반기는 모습이다. 최근 통신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학교들의 온라인 개학으로 입학 특수가 사라졌으며, 재택·원격근무 등으로 대리점 및 판매점 방문객도 크게 줄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유동인구가 평소 대비 80% 줄어들었으며, 각 지역본부를 파악한 결과 방문객 및 고객 수가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2020년형 아이폰SE [사진=애플 코리아]
2020년형 아이폰SE [사진=애플 코리아]

최근 발매된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싼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124~159만 원에 달했다.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족과 비싼 가격이 겹치면서 갤럭시 S20의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증권업계는 갤럭시 S20의 올해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3200만에서 2000만 대로 낮췄다.

이러한 상황에서 LTE 기반 중저가폰은 가뭄에 비 온 것과 같다는 것이 업체들의 생각이다. LTE는 5G보다 요금제 자체가 싸고,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도 전국망이 완벽히 깔려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알뜰폰 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LTE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KT엠모바일은 1만 원대에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신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인스코비와 프리텔레콤, 위너스텔 등도 저가형 무제한 요금제로 이용자를 모집 중이다. 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업체에 구두 경고했다.

알뜰폰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고가형 스마트폰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신형 중저가폰 발매는 가입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알뜰폰 업계에서 가장 큰 난제였던 저가 단말 수급 해결과 동시에 신규 이용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와이어드 코리아=박준영 기자 pjy60@wired.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