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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업무환경 완전히 바꾼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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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업무환경 완전히 바꾼 '코로나19'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생활 문화 확산… 업무·채용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가 한국인의 일상과 업무환경을 바꾸고 있다. 물리적인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대신, 전반적인 생활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는 강력한 전염성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11일 현재 전 세계 약 12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자도 4000명을 넘어섰다. 이를 잠재울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데다 한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는 확진 검사조차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강력한 전염성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사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2월 16일까지 30명에 불과했던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발병으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11일 기준 한국 코로나19 감염자는 확진자 7755명, 사망자 61명이다.

수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진행하는 신천지 특유의 예배 방식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부추겼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접막으로 침투하면 전염된다. 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한국인들은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생활 문화를 바꾸고 있다.

 
코로나19의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업체들은 '재택근무' 등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사진=UNSPLASH]
코로나19의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업체들은 '재택근무' 등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사진=UNSPLASH]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지난 10일 발표한 '3월 소비자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활동으로는 응답자의 80%가 집에서 TV와 스마트폰, PC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방식을 택했다. 조사는 전국 만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회사 역시 코로나19가 퍼지기 쉬운 장소다. 업무 수행을 위해 많은 사람이 하나의 공통된 장소로 모이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이 대표적인 사례다.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 11층의 직원 207명 중 현재까지 90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당수의 한국 기업이 회사 출근 대신 집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재택근무'나 잠시 업무를 중단하는 '휴무'를 선택했다. 업무 도중 구성원 간 회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온라인을 통한 '화상회의'를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원격근무, 협업 플랫폼, 메신저 등을 다루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 사용 시간이 지난달 27일 대비 93.4%나 늘었다. 한국 내 재택근무 서비스 신청기업은 1700개를 넘어섰다. 이스트소프트의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도 신규 가입자 수가 33.3% 증가했다.

기업 출입관리 솔루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에는 지문이나 IC카드 등을 접촉하는 방식에서 '얼굴' 등 원거리에서 인식하는 솔루션 도입이 활기를 띄고 있다. 그 중 하나가 SK텔링크의 '워크스루 스피드게이트'다. 이 제품은 출입대상자가 인식 장비 앞에 멈춰서거나 접촉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편리한 출입관리가 가능하다.

인력 채용도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라인플러스와 이스트소프트는 서류 접수부터 면접까지 100% 비대면 전형을 진행한다. 기존의 오프라인 테스트는 온라인으로 실시하며 면접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면접으로 대체한다.

 
'얼굴인식'을 도입한 SK텔링크의 '워크스루 스피드게이트'. [사진=SK텔링크]
'얼굴인식'을 도입한 SK텔링크의 '워크스루 스피드게이트'. [사진=SK텔링크]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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