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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에 전략을 더하면? '라그나로크 택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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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에 전략을 더하면? '라그나로크 택틱스'
윤형철 그라비티 모바일사업유닛장 "한국 버전은 완전판, 양대 마켓 매출 10위 진입 목표"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그라비티가 야심 차게 준비한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기반 최초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입니다. 게임 이름에 '택틱스(전략)'를 넣은 것처럼 기존 수집형 RPG보다 전략과 전술적인 면을 강조한 게임입니다."

그라비티의 신작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택틱스'가 오는 2분기 한국에 출시된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그라비티의 대표 IP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신작으로, 게임에서 이용자는 라그나로크의 몬스터를 이용해 전략 전투를 펼친다.

라그나로크는 지난 20년간 그라비티를 이끈 강력한 IP다. 그만큼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작품이 등장했다. 모바일 게임으로도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 △라그나로크 R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 등이 출시된 바 있다.

게임 개발을 담당한 그라비티의 윤형철 모바일사업유닛장은 "그라비티는 지금까지 라그나로크를 바탕으로 많은 종류의 RPG를 개발했고 앞으로도 준비 중이다. RPG라는 큰 범주 내에서 세부 장르를 만들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를 공략하는 것이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관련 장기 사업 전략"이라며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그러한 맥락에서 준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2분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라그나로크 택틱스'. [사진=그라비티]
2분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라그나로크 택틱스'. [사진=그라비티]


지난 2017년 '소녀전선'의 대성공 이후 한국 시장에서 수집형 RPG는 우후죽순 늘어났다. 수집형 RPG는 게임 내 캐릭터를 모으는 것이 목적인 장르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함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의 게임이 몰려들면서 수집형 RPG는 포화 상태를 넘어섰다고 평가한다.

윤 유닛장은 라그나로크 택틱스와 기존 수집형 RPG 간 차별점으로 전략과 전술을 강조했다. 게임에서 이용자는 직접 자신이 모은 몬스터 중 5마리로 진영(덱)을 구성해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한다. 전투에 따라 여러 가지 속성이 존재해 이에 맞춰 여러 가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윤 유닛장의 설명이다.

그는 "단순히 5가지 캐릭터만으로 모든 전투와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 수집한 몬스터로 특정 상황에 맞춰 자신만의 덱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에서는 상성 등을 고려해 전략과 전술을 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몬스터는 태생 등급이 존재한다. 최대 SS등급까지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획득 확률도 낮다. 일반적으로 수집형 RPG에서 등급이 낮은 몬스터는 후반으로 갈수록 버려지기 마련이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낮은 몬스터를 분해해 그 자원으로 고등급 몬스터를 획득하도록 해 이용자의 수집 스트레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 다른 몬스터 성장 방식으로 '룬' 시스템이 있다. 몬스터에 룬을 장착하면 분신과 같은 작은 졸병이 생성된다. 이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고 윤 유닛장은 조언했다.

 
'라그나로크 택틱스'의 개발을 맡은 윤형철 그라비티 모바일사업유닛장. [사진=그라비티]
'라그나로크 택틱스'의 개발을 맡은 윤형철 그라비티 모바일사업유닛장. [사진=그라비티]

게임은 크게 PVE와 PVP로 나뉜다. PVE는 요일·일일 던전, 미션형·퀘스트형·레이드 던전 등이 있으며, 혼자 혹은 여럿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공존한다. PVP는 랭킹 베이스의 비동기식과 실시간으로 나뉜다. 실시간 PVP는 장기적으로 월드 대전 형태로 발전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대항전까지 바라보고 있다.

몬스터 뽑기와 PVP로 인해 강력한 과금력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지갑전사'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윤 유닛장은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과금러만을 위해 설계하지 않았다. 초보 이용자도 소환이나 뽑기를 많이 경험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 재화 획득이 가능하다. 'Pay to Win'보다 본인의 시간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해외에 먼저 출시돼 게임성과 상업성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11월 태국에 최초 론칭한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양대 마켓 무료 다운로드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1월에는 동남아시아, 2월에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됐다.

이러한 행보에는 라그나로크가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작용했다. 윤 유닛장은 "태국, 대만 등에서는 국민 IP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라그나로크의 인기는 높다. 사업적 측면과 IP의 확장 차원에서 해당 시장에 먼저 출시했다"며 "실제 출시 결과가 성공적이어서 고무적이다. 한국 이용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므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비스가 늦은 만큼 그라비티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업데이트를 모두 포함한다. 최신 버전으로 출시하는 만큼 콘텐츠 분량과 밸런스 등을 조정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여러 콘텐츠 중에 '도전'을 꼭 즐겨보라고 권한 윤 유닛장은 한국 서비스 목표로 양대 마켓 매출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한국 이용자로부터 '이렇게 자주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게임은 처음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이용자 여러분이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우리도 그만큼 즐겁게 운영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5마리 몬스터로 자신만의 덱을 꾸려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사진=그라비티]
5마리 몬스터로 자신만의 덱을 꾸려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사진=그라비티]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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