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카운터사이드, 넥슨 대표 수집형 RPG 되겠다"
상태바
"카운터사이드, 넥슨 대표 수집형 RPG 되겠다"
게임 밸런스 조정, 가시성 향상 등 이용자 의견 반영해 장기 서비스 이어갈 것
"게임 출시 후 2주가 지났습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카운터사이드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3년, 5년 이후에도 카운터사이드 서비스가 이어져 '넥슨의 대표 수집형 RPG가 뭐냐'는 질문에 카운터사이드라는 답변이 나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넥슨의 2020년 첫 번째 신작 '카운터사이드'가 론칭 이후 처음으로 서비스 현황을 공개했다. 게임의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지난 19일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류금태 대표와 박상현 디렉터가 참석했다.

카운터사이드는 서브컬처 게임 '클로저스', '엘소드' 등의 개발로 유명한 류금태 PD가 독립해 세운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처녀작으로, 현실 세계 '노말사이드'와 이면 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캐릭터 수집형 RPG다.

4일 오전 11시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카운터사이드는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 무료 다운로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매출 순위는 구글플레이는 10위권, 애플 앱스토어는 20위권을 유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최근 사내 직원용 쿠폰 유출·판매와 직원 사칭 등 서비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의혹이 발생했지만 빠른 대처로 이용자의 대량 이탈을 막는데 성공했다. 넥슨과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앞으로도 이용자 친화적인 소통과 개선 작업을 이어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카운터사이드'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박상현(왼쪽) 디렉터와 류금태 대표. [사진=박준영/와이어드코리아]
'카운터사이드'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박상현(왼쪽) 디렉터와 류금태 대표. [사진=박준영/와이어드코리아]

 

◆다양한 캐릭터 활용하도록 밸런스 조정… 스킨은 상시 판매

카운터사이드의 캐릭터(사원)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카운터', 일반 병사 '솔저', 중화기를 장착한 기계 '메카닉'으로 나뉜다. 서비스 초반인 지금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는 메카닉이다.

서브 컬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매력 포인트는 바로 '캐릭터'다. 카운터사이드에서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카운터지만, 성능 면에서 메카닉에 뒤떨어지면서 소외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캐릭터 직업 중 하나인 '시즈' 역시 비슷한 이유로 외면받고 있다.

류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 메카닉은 기본 능력이 강력해 초중반에 두각을 나타내고 강력한 궁극기를 보유한 카운터는 중후반에 그 위력을 발휘하도록 설정했다"며 "이용자들이 성능의 괴리 때문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파악했다. 향후 밸런스 조정이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디렉터는 "시즈의 경우 오픈 전 내부 테스트에서 너무 강력해 능력을 하향한 것 때문에 약한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다"며 "게임 내 코스트(Cost)가 많이 필요한 유닛이나 일부 사용하기 어려운 캐릭터에 대한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겠다. 이용자가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도록 여러 가지 밸런스 조정 계획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한 스킨이 이용자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기존에 이용자에 혹평 받은 아트워크를 개선하고 발렌타인 데이 스킨과 같은 특별 스킨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캐릭터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

류 대표는 "발렌타인 데이 스킨에 호평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최대한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스킨을 제작할 것"이라며 "스킨은 기간 한정으로 할인 판매하고 이후에는 상시 판매로 전환된다. 신규 캐릭터가 나오면 스킨도 함께 제공하도록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에 호평 받은 발렌타인 데이 스킨. [사진=넥슨]
이용자에 호평 받은 발렌타인 데이 스킨. [사진=넥슨]

 

◆게임 최적화 및 화면 가시성 향상, "이용자 의견 계속 주시할 것"

현재 카운터사이드는 게임의 최적화와 화면 가시성과 관련해 이용자의 불만이 존재한다. 기기에 따라 발열이 심해 플레이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PC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길 때 사용하는 앱플레이어나 iOS 기기에서도 게임 도중 강제 종료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류 대표는 "국내에 앱플레이어 이용자가 많다는 부분은 저희가 놓친 부분이 맞다. 현재 앱플레이어에서 원활히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1차 작업을 완료했다"며 "메모리 사용량이나 여러 가지 텍스처에 대한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iOS 관련 최적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킬을 사용할 때 겹쳐지는 이펙트(효과) 때문에 가시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향상 옵션을 제공하고, 내부 기술 개발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서브 컬처 게임과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요소를 집어넣은 카운터사이드. 그 덕분에 게임의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류 대표와 박 디렉터는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 실패했다고 본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 대표는 "공통적인 의견으로 초반엔 뭘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어느 정도 지나면 게임이 재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플레이 시간이 3시간 정도 지난 시점부터 평가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원래는 5분 안에 이용자가 재미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3시간이나 걸렸다는 점에서 반성이 필요하다. 밸런스나 캐릭터의 매력 등 여러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용자의 의견(피드백)에 계속 귀기울여 장기 서비스로 이어가겠다는 스튜디오비사이드. 카운터사이드가 2주나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이 아닌 아닌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 대표는 "초반에 성적이 좋아도 중장기 러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 분들이 주시는 의견을 계속 주시하고 반영해 모든 분이 만족할만한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이펙트가 게임의 가시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넥슨]
화려한 이펙트가 게임의 가시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넥슨]

 

와이어드 코리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