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5G 마케팅에 허리 휜 이동통신 3사
상태바
5G 마케팅에 허리 휜 이동통신 3사
5G 네트워크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원인… 5G 시장 올해부터 성장기 진입

지난해 이동통신 3사 모두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5세대 이동통신(5G)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네트워크 설비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역시 5G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국내외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B2B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19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SKT는 매출 17조 7437억 원, KT는 24조 3420억 원, LGU+는 12조 38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각각 5.2%, 3.8%, 5.6%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SKT는 1조 1100억 원(-7.6%), KT는 1조 1510억 원(-8.8%), LGU+는 6862억 원(-7.4%)에 머물렀다.
 

EXO의 카이(왼쪽부터), 김연아 선수, 윤성혁 선수, 박재원 씨, '페이커' 이상혁 선수, EXO의 백현이 지난해 4월 열린 5G 개통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특히, 5G 기지국 구축을 위한 가입자망 투자 확대에 많은 자금을 집행했다. 이동통신 3사의 설비투자(CAPEX)는 SKT가 2조 9154억 원, KT는 3조 2568억 원, LGU+는 2조 6085억 원을 기록했다. 증가 비율은 LGU+가 86.7%로 가장 높았고 KT(64.7%), SKT(37.1%) 순이었다.

마케팅에는 SKT는 3조 70억 원(+5.5%), KT는 2조 7382억 원(+18.4%), LGU+는 2조 2460억 원(+8.7%)을 사용했다. 시장 초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이동통신 3사는 광고비, 가입 프로모션 등에 많은 자금을 소모했다.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T 208만 명, KT 142만 명, LGU+ 116만 명이다.

◆이동통신 3사 "5G 시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기 진입"

이동통신 3사는 5G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5G 신규 가입자 증가와 서비스 확대, 데이터 사용량 증대 효과,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풍영 SKT CF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네트워크가 도입될 때 초기 설비투자가 가입자 유입을 상회한다. 초기는 미흡하지만 가입자 축적으로 수익이 개선된다"며 "지난해 4분기 기점으로 시장 경쟁 안정화가 이뤄졌으며 올해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하반기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5G 지원 단말기가 20종 넘게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혁주 LGU+ CFO는 "올 연말까지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해 5G 단말이 2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말 기준으로 LGU+의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30%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5G 수익 확보를 위해 이동통신 3사는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SKT는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B2B 모델도 구체화한다. SKT는 올해 말까지 자사의 5G 가입자 수가 600~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생활과 밀접한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보하는 한편, 5G 단독모드(SA)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현재 KT의 5G 기지국 수는 개통 기준 7만 1000여 개를 넘어섰다. 28㎓ 대역폭 지원 시기는 미정이다.

LGU+는 B2C, B2B 사업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5G 네트워크는 본격적인 인빌딩 셀 구축을 통해 통화품질을 개선하고, SA 기반 5G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와이어드 코리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