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5일 오전 서울 중앙보훈병원. 하체 장애인 민병익 씨가 러닝머신위를 걷고, 계단 위도 걸어보인다. 장애인이지만 걸음걸이는 정상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국가 유공자인 민 씨를 위해 과학기술자들이 개발해 준 ‘스마트 로봇 의족’ 덕분이다.
국가보훈처는 전쟁이나 공무수행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의족 등 보철구를 지급하고 있으며, 최근 유공자들을 위해 최신형 로봇 의족을 공급하자는 이야기가 많았다.
2017년 국내 처음으로 로봇 의족을 개발했던 한국기계연구원이 로봇의족 사업을 맡았다. 2019년부터 임상시험, 일상생활 체험평가 등 실용화 연구를 시작했다.
이날 공개된 로봇의족은 모터의 소음과 발열을 50% 이상 줄이고, 크기와 무게도 20% 낮춰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배터리 교체를 쉽게 만든 것도 큰 장점이다.
기계연구원과 국가보훈처는 2차 체험서비스를 거쳐 로봇의족의 품질을 한층 더 개선할 예정이다.
와이어드 코리아=한희재 기자
hhj@wired.kr
저작권자 © WIRED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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