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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아줄까" 무선청소기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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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아줄까" 무선청소기 경쟁 '후끈'
삼성·다이슨 무선청소기 신제품 연이어 공개, LG는 2월 중 'A9' 출시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가전업체들은 청소기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미세먼지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국내 청소기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은 최근 미세먼지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미세먼지를 더 잘 흡입하고, 한 번 흡입된 미세먼지가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미세먼지 관리해주는 삼성 '제트'

삼성전자가 6일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제트' 2020년형은 200W 강력한 흡입력으로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게 특징이다. 내부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배출 차단 시스템도 채용했다.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제트'와 '청정스테이션' [사진=삼성전자]

제트에는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펫 브러시'가 새롭게 탑재됐다. 고무와 솔이 혼합돼 소파나 카페트, 침구에 붙은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먼지통은 통째로 물세척이 가능하다. 제트는 청소기와 물걸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도 있다. 물걸레 브러시는 지난 제품에 비해 청소용 패드가 4㎝ 가량 늘어나 청소 면적이 28% 확대됐고, 밀착력도 높아져 청소 성능이 20% 가량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제트와 함께 제트 전용 먼지 배출 시스템 '청정스테이션'도 선보였다. 먼지통을 끼우면 내부 공기압 차이를 이용해 미세먼지 날림 없이 간편하게 먼지를 배출해준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청정스테이션을 사용했을 때 미세먼지 날림이 최대 400배 줄어들었다. 

제트는 다음달 초에 출시된다. 색상은 골드, 실버, 민트, 바이올렛 등 4가지다. 출고가는 색상에 따라 104만9000원에서 124만9000원까지다. 청정 스테이션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화이트,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각각 19만9000원, 24만9000원이다. 

◆음성인식 탑재된 로봇청소기 LG '씽큐 R9 보이스' 

LG전자는 5일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씽큐 R9 보이스'를 출시했다.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청소를 하며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LG전자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씽큐 R9 보이스' [사진=LG전자]

씽큐 R9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청소 시작해줘"와 같은 기본 명령은 물론 "터보모드 설정해줘"와 같은 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Clova)와 연동해 날씨, 뉴스, 시간, 교통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씽큐 R9에 5단계 미세먼지 차단시스템을 적용했다. 청소기가 빨아들인 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는 걸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했으며 AI를 활용해 스스로 실내구조를 파악하고 장애물 종류를 학습해 꼼꼼하게 청소한다. 특히 스마트 터보 기능은 카펫, 구석, 먼지가 많은 곳을 인지해 흡입력을 높인다. 출고가는 159만 원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 'CES'에서 자사 인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신제품인 '코드제로 A9 씽큐'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무선청소기다. AI가 탑재돼 LG전자의 가전관리 앱 'LG씽큐'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A9 신제품도 2월 안에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이슨, 성능 유지하며 무게 줄인 'V8 슬림' 선보여

다이슨은 무선청소기 무게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일 다이슨이 선보인 'V8 슬림 무선청소기'는 기존 모델의 청소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기존 2.63㎏에서 2.15㎏까지 줄였다. 

다이슨은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을 사용해 클리너 헤드를 전작보다 40% 가볍게 만들었다. 브러시 바의 지름은 29% 줄였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청소 성능은 그대로다. 이번 V8 신제품에는 다이슨이 25년동안 보완해 온 '사이클론' 기술이 적용됐다. 원심력을 이용해 공기로부터 미세먼지를 분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먼지를 세 단계로 분류하기 때문에 입자가 큰 먼지는 물론 미세먼지까지도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한 번 빨아들인 먼지는 일단 먼지통에 보관되며, 4개의 고무씰로 밀봉된다. 이후 다시 필터를 거쳐 알레르기 유발하는 꽃가루, 곰팡이 포자 등이 포함된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9.97% 포착해 먼지통 속 소형 집진통에 별도로 보관한다. V8 슬림의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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