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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세계 경제 하방리스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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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세계 경제 하방리스크로 부상
경제 불확실성 확대, 관건은 확산 정도와 지속기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제조 생산과 공급망 혼란을 초래한 결과, 손실액이 160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세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3일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새해 첫 거래장 부터 '검은 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는 3700여 개 전체 상장 종목 중 대다수인 3199개가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진 채 거래가 정지됐다.

현재 전염 우려로 인한 바이어 방문 연기, 조업 일시중단 등으로 제조업 생산 및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제조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경기 하락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게오르기예바 총재는 이중 여행업계 위축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 확산 정도와 지속기간이다.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지체된다면 확산세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사진=KEVIN FRAYER, GETTY IMAGES]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사진=KEVIN FRAYER, GETTY IMAGES]

랭커스터 대학의 조나단 리드가 이끄는 연구팀의 분석결과, 지난달 24일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에서 실제 감염된 사람 중 확인된 확진자들은 5%에 불과하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나머지 95%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세계 경제가 사스(SARS) 유행시 처럼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시와 확연히 다른 확산 속도와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지녔다는 반론이 거세다. 한국은행이 지난 31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의 경우 최초 발병 이후 확진자가 1000명이 넘는데 4개월이 소요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초 발병사례 발표 이후 1개월 이내에 확진자 1000명에 도달한 점을 주요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이로 인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사스 유행 당시 중국 경제 여건을 보면, 2003년의 경우 투자 성장기여도가 2002년 3.6%p에서 7.0%p으로 높아져 둔화된 소비력(-3.6%p)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으나, 현재 중국 경제는 디레버리징 정책과 교역 여건 등으로 투자가 소비둔화를 상쇄할 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진단을 내렸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는 향후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겠으며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제조업 손실을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IT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중 중국경제는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수입증가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회복세에 놓였으나 이번 바이러스 발병으로 타격은 불가피하게 됐다. 중국이 세계 IT 수요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생산 차질과 소비력 저하는 관련 기업에 있어 즉각적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8일 OPEC은 신종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에 대응하고자 금년 3월 만료되는 감산정책을 최소 6월까지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힐 만큼 성장률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 경제의 판단도 세계 경제의 흐름과 유사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조기사 및 링크>

Scientists Predict Wuhan's Outbreak Will Get Much Worse

 

와이어드 코리아=유재형 기자 yjh@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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