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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검에서 보기싫은 광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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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검에서 보기싫은 광고 사라진다
인공지능 '리요'로 광고 키워드 노출 조절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 리요(RIYO)를 적용했다. [사진=Getty Images]


[와이어드 코리아=서정윤 기자]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실검)로 화제가 될때가 많다. 사이트 방문자들이 현재 많이 검색하고 있는 키워드를 순위별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대중의 현재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일 때가 많다. 그러나 검색 키워드를 무작위로 노출해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실검 기능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AI '리요'를 사용해 사용자 설정을 바탕으로 이벤트·할인 노출 빈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터를 제작했다.

필터는 5단계로 적용된다. 필터를 5단계에 놓으면 기업체들의 이벤트, 할인 정보로 인해 발생한 실시간 검색어까지 모두 노출된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할인 및 이벤트 정보를 최소화 해서 보여준다.

네이버는 유사한 이슈로 상승한 다수의 검색어를 통합해 확인할 수 있는 '이슈 별 묶어보기' 옵션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키워드 연관도를 이용한다.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키워드가 서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 AI가 파악해 이를 묶어서 보여주는 식이다. 예를 들어 실시간 검색어에 축구, 손흥민, 토트넘이 올라오면 세 키워드의 공통점을 AI가 찾아내 서로 묶어준다. 이슈 별 묶어보기 기능 역시 5단계로 구분해서 설정할 수 있다.

필터를 조절한다고 해서 갑자기 없어지거나 제외되는 키워드가 생기는 건 아니다. 노출 빈도에 차이를 줄 뿐 아예 키워드가 보이지 않게 설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급상승 정도가 높은 검색어라면 사용자가 보고싶어 할 수도 있어, 아예 노출에서 제외시키는 게 맞는지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기능은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우선 적용됐다. 네이버는 연내에 웹사이트에도 필터와 이슈 별 묶어보기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리요를 발전시켜 시사, 스포츠, 연예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AI 기술 ‘RIYO’가 적용한 모습. [사진=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는 이를 개선하라는 요구를 자주 받아왔다.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개편을 통해 모바일에서 로그인 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령대에 맞는 차트를 기본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달 25일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메신저 앱 '카카오톡' 내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제거했으며, 웹(홈페이지)에 적용되는 실시간 검색어도 폐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변경을 검토 중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시간 검색어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서비스였지만 순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개선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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