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美 상무부 "화웨이 거래제한 90일 또 다시 유예"
상태바
美 상무부 "화웨이 거래제한 90일 또 다시 유예"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19일 미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90일 거래 연장 조치를 발표했다. 화웨이 로고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통신사에 대한 규제를 확대한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세 번째 90일 거래 연장 조치를 발표했다.

1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화웨이를 추가한 뒤 90일간 미국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며 “이는 외진 지역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의 신기술이 이용되지 않도록 기술수출을 엄격하게 감시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가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 정책에 위배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결론 내린 데 이어 화웨이를 수출 관리 대상 품목을 수령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인 수출제한 목록(Entity List)에 추가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에 대해 화웨이 측의 반응을 소개하며 "화웨이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규제당국의 결정은 화웨이가 계속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치는 기업이 만든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상무부는 10월 중순까지 시행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와이어드 코리아=문재호 기자 jmoon@wired.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